▲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최종회 / 사진제공=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캡처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닥터로이어’ 소지섭의 무죄가 확정되며, 의미 있는 권선징악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 최종회가 방송됐다.

한이한(소지섭 분)은 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재심을 통해 스스로 무죄를 입증했다. 금석영(임수향 분)도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됐다.

두 사람을 제외한 다수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죗값을 치르며 진정한 권선징악의 의미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7.2%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이날 한이한은 구현성(이동하 분)에게 천실장(이규복 분)의 폭주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만 제이든 리(신성록 분)로부터 반석을 지킬 수 있다고. 이에 한이한은 천실장을 찾아낼 수 있었다.

구진기가 자신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것을 확인한 천실장은 한이한, 조정현(김호정 분)과 함께 구진기의 재판에 등장했다.

결국 구진기의 모든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나락으로 떨어진 구진기는 한이한에게 처절한 부탁을 하며 매달렸다.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모두 치르게 하는 것이 한이한의 복수 방식이었다. 제이든 리는 달랐다. 제이든 리는 구치소 의료과장을 매수해 구진기의 목숨을 노렸다. 구진기와 단둘이 마주한 제이든 리는 5년 전 구진기가 자신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그로 인해 자신이 어떤 것을 잃었는지 밝혔다.

5년 전 심장 이식 수술을 거부한 제이든 리는 오랫동안 찾아 헤맨 친어머니를 만나러 갔다. 먼 길을 돌아 힘겹게 친어머니를 만난 순간, 제이든 리가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 구진기가 준 약을 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교통사고가 났고, 제이든 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금석영 동생의 심장을 이식받았다.

제이든 리가 깨어났을 때, 그의 친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제이든 리는 5년 동안 구진기에게 복수의 칼을 갈았고, 결국 구진기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구진기의 죽음 후 제이든 리는 임유나(이주빈 분)와 한국을 떠나려 했다. 이를 안 구현성은 공항으로 달려와 제이든 리의 심장을 찔렀다. 제이든 리가 아버지 구진기의 죽음과 관련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쓰러진 제이든 리는 금석영에게 사과를 전했다. 한이한은 최선을 다해 제이든 리를 살려냈다. 이후 제이든 리는 죄수가 됐다. 한이한은 제이든 리에게 항소를 제안했다. 하지만 제이든 리는 스스로 모든 죗값을 치르겠다며 한이한의 제안을 거절했다.

얼마 후 한이한은 재심을 통해 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입증하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동생과 같은 심장 질환을 겪던 금석영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먼 길을 돌아온 한이한과 금석영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진기의 죽음, 제이든 리와 구현성의 감옥행 등 권선징악 메시지를 전하며 ‘닥터로이어’ 최종회가 마무리됐다.

‘닥터로이어’는 드라마 제목처럼 의학물과 법정물의 결합을 통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지섭은 의사이자 변호사인 캐릭터의 전문성을 디테일하게 그린 것은 물론 복수 스토리 중심에서 강력한 에너지로 극을 이끌었다.

키 플레이어 신성록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후반부 막강한 반전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임수향도 탄탄한 표현력으로 극에 힘을 실었다. 이경영, 이주빈, 이동하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력도 더할 나위 없었다.

이용석 감독의 스피디한 연출 역시 인상적이었다. 매회 1초도 눈 뗄 수 없는 ‘몰입도 끝판왕’ 드라마였다.

16부 동안 시청자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의 여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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