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진선 기자회원 ] 

창녕군 화왕산식품, 20여년 창녕마늘·양파로 변함없는 맛을 빚어
조미료, 색소, 방부제 등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통방식으로만 제품생산





“저희 화왕산 식품(대표 권용태, http://www.jang25.co.kr)의 된장은 직접 메주를 만들어 장독에 숙성시킨 전통방식을 그대로 살려서 만듭니다. 특히 고추장은 지역특산물인 창녕의 마늘과 양파를 넣어서 만들죠.”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마늘의 산지로 유명하다.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소장 김진열)이 추천한 화왕산식품 권용태 대표를 만나본다.

창녕군 옥천계곡에 위치한 화왕산식품은 옥천의 맑은 물 특히 지하200m 천연암반수를 사용하고 있고 주변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양질의 곰팡이와 균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매주,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런 지리적인 장점과 창녕군의 우수한 마늘, 양파를 주원료로 조미료, 색소, 방부제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통방식으로만 제품을 만들고 있다. 화왕산식품의 입지적 조건에는 재미난 스토리가 숨어있다.

옛 말에 명당에서 장맛이 좋다고 이곳이 바로 원효대사가 지은 대흥사 절터였다고 한다. 그런데 불이 나서 다 타 없어지고 터만 남았는데 이곳을 권 대표의 부친이 매입을 했다고 한다. 혹자는 그래서 여기가 ‘신돈이 태어난 곳’이라고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명당의 터에서 맛 좋은 화왕산식품의 장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화왕산 식품은 현재 권용태 대표의 부친이 지난 1996년에 설립했다.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각 가정에서 메주를 만들어 장 담그기가 어렵겠다고 판단해 전통장류 사업을 시작했다.

화왕산식품의 20년의 역사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의 권 대표가 도와드리다가 2013년부터 가업승계를 받아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했고다. 경영학과 음식조리학을 공부한 동생은 화왕산식품에서 생산되는 장류를 갖고 2008년 가을부터 화왕산 입구에 ‘양반청국장’이라는 식당을 열어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지난 2004년 즈음 청국장이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킬 때 ‘마늘청국장환’을 만들어 판매를 했다. 소비자들이 요청에 의해 창녕의 대표 재배작물인 마늘·양파를 이용한 고추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반장류와 창녕의 마늘·양파를 넣은 장류의 차이점은 기능면에서 일반적인 장류보다 뛰어나고 풍미도 좋아집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홍보와 마케팅이 용이합니다. 이유는 창녕의 마늘과 양파의 우수성과 몸에 좋다는 점을 소비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하는 권 대표.

최근에는 100% 국산 검은콩을 이용해 만들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는 ‘검은콩청국장환’에 흑마늘 즙을 첨가해 ‘흑마늘검은콩청국장환’을 만들어 가격은 유지하면서 흑마늘의 좋은 점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꾸준하게 단골고객이 생기고 있고 청국장가공제품의 경우 고객들로부터 건강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연락을 받거나 외국에 나갈 때 화왕산식품의 장을 사갈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화왕산식품의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의 발효식품은 오염되지 환경과 지하 200M 암반수 및 좋은 종균들이 어우러져 장맛이 뛰어나다. 실제로 청국장에서 나온 종균은 특허등록이 되어 있다. 오염되지 환경에서 이러한 발효균의 우수성으로 화왕산식품의 장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발효식품은 사람이 재료만 만들어 내고 맛은 시간과 발효균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꾸준히 변함없이 만들어 내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화왕산식품 참맛을 알아 줄 것입니다”며 정성들여 만든 화왕산식품의 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 일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귀농한 이들이 된장·고추장 사업을 하는 등 식품박람회에 나가면 많은 된장과 장아찌 업체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장 분야의 유통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장은 한국적인 식품이라 수출에 애로사항이 있다. 즉 글로벌한 입맛에 기준을 둔 것이 아닌 한국 사람의 입맛이 기준을 둔 것이기 때문이다.

음식은 직접 맛을 봐야 제품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데 화왕산식품의 된장, 청국장은 먹어본 고객들이 제품을 재구입하는 확률이 더욱 높다. 그만큼 전통장류 제품회사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앞으로 권 대표의 계획은 공장 시설을 투자하여 HACCP 인증을 받는 것이다. 전통발효식품에 위생을 강화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화왕산식품의 된장, 고추장을 찾을 것이다.

또한 창녕의 마늘, 콩, 양파와 같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의 농산물도 많이 구입하여 많은 도움을 주고자한다. 6차 산업을 접목해 화왕산식품을 찾은 소비자는 화왕산의 정취도 구경하고 도시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며 힐링을 하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세월이 갈수록 입맛도 변한다. 특히 장류는 주 소비자층이 중장년층이라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분명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화왕산식품의 장이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20년 동안 제품의 품질을 고집하며 발효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꾸준하게 제품을 만드는 옹고집에 있을 것이다. 즉 화왕산식품의 뚝배기 같은 전통을 고집하는 뚝심이 제대로 된 장맛을 이어가는 전통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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