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누리호 발사 성공은 실패의 결과물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오후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발사 15분후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잘 이루어지고 42분이 흐른 후에는 남극의 세종기지와 첫 지상국 교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 누리호는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설계, 제작, 시연, 운용하는 위성 발사체이다. 이 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1톤 이상의 위성을 우주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에서 일곱번째 나라가 되었다.

이번 누리호 발사와 관련하여 한 관계자의 인터뷰를 읽었다. 오승협(60)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개발부장, 그는 지난 35녀간 한국 우주발사체 개발현장을 지켰다. 1989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향우연)이 설립되고 , 1993년 첫 발사였던 과학1호(KSR-1)때는 전체 개발인력이 16명에 불과했다. 과학2호, 3호기 개발때는 제대로 된 인프라가 없어서 연구소 내 주차장에서 이동형 발사대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하기도 했고, 수 없는 선진국들의 무시와 조롱을 참아내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 2000년대 나로호((KSLV-1)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한 러시아는 한국 기술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정도였다.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로호1차(2009년), 나로호2차(2010년)발사 실패 이후엔 원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모았고 비행 중 발생한 일을 유추하는 방법, 책에도 나오지 않는 노하우를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또 배웠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이면에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의 땀과 눈물이 응축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우주선을 저 하늘로 높이 쏘아 올리는 그 과정에는 수많은 실패와 연단이 있었다. 누리호 안에 들어간 부품 개수만 37만개, 수많은 전기장치와 연료제어 시스템, 엔진, 연료탱크, 발사대, 통신설비 등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오차도 없이 정상 작동해야 비로소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 지금까지 어떤 나라도 한 번에 성공한 나라는 없었다. 모두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그것이 쌓여서 성공하게 되었다.

누리호는 우리에게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이번 성공을 우주를 향한 꿈의 첫 출발점이지 결코 완성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개발부장과 같은 지난 35년 동안 그 일 하나에 사명감을 가지고 달려온 분들의 인내와 노력의 열매라고 말하고 싶다.

실패의 열매와 인내의 결실이 이루어진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들의 삶에 적용함으로 또 하나의 배움을 가져본다.

2022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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