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의원 5명 결속하면 자력으로 원구성 가능
무소속도 민주당 의원 1명만 같이하면 5명 짝짓기 성공
민주당 중심 원구성 실현되면 5자리 모두 초선으로 구성

제9대 담양군의회 의장은 누가 될 것인가?

담양군의회 의장 자리는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누가 5명과 짝짓기에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

6·1 지방선거 군의원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5명과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민주당이 자력으로 원구성을 할 수 있는 구도다.

무소속 의원도 각 지역구 마다 1명씩 무려 4명이 당선돼 민주당 의원 1명과 뜻을 같이하면 무소속 중심의 원구성이 가능하다.

현재 의회 주변에서는 민주당 소속 초선이면서 최 연장자인 최용만 당선인과 3선인 무소속 정철원 당선인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9대 담양군의회 원구성 관련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다.

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이 의장단과 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느냐, 무소속 4명이 민주당 1명과 손잡고 무소속 중심으로 자리를 나눠 가지느냐, 민주당 측이 화합차원에서 무소속과 자리를 안배하느냐 등이다.

▲먼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단합해 의장·부의장인 의장단, 자치행정위·산업건설위원장, 그리고 의회운영위원장 등 5자리를 독식하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의정경험이 전무한 초선의원들이 의회를 이끌어야 하고, 무소속 4명의 의원들과의 지속적인 갈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의 결속 여부도 변수다.

한때 군의장 도전에 뜻을 밝힌 두 당선인 중 한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분란을 우려해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이탈조짐은 감지되지 않는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무소속 의원과의 화합 차원에서 부의장과 위원장 1자리를 무소속에 내주는 절충안도 흘러나온다.

자리에서 배제되는 2명의 민주당 의원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숙제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의원 중심으로 한 원구성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절충안을 꺼낼 경우 무소속 4명이 결속을 다진 다음에 원구성에 배제돼 불만을 가진 민주당 의원에게 부의장 등의 자리를 제시하며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9대 담양군의회는 오는 7월 1일 개원해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