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김용진 교수의 행복인문학
존엄사와 관련하여 실천해야 할 행복 코디네이터의 웰다잉 프로세스!

삶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누구나 죽음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특히 대한민국은 2025년도가 되면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국민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되어 죽음의 이야기가 지금보다는 더 쉽게 들려지게 된다. 여기저기서 죽음의 예식인 장례연속의 날들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웰빙전문가협회는 2000년도부터 웰빙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웰빙의 범주에 웰리빙(Well living)을 넣고 웰빙의 자연스러운 종착지가 웰다잉(Well-dying)이라고 강의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디테일한 프로그램은 2013년도 정부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민간자격 2013-0880호로 등록한 '행복 코디네이터' 자격과정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전수하여 왔다. 

우리 협회는 2012년도에 부산사상구청과 사하구청 등의 요청을 받아 힐링 코디네이터 140시간, 또는 60시간 과정으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웰빙, 웰리빙, 웰다잉을 포함하여 행복지도사, 행복교육사, 행복상담사, 행복나눔사, 나눔지도사, 행복경영사, 행복웃음지도사, 유머지도사, 행복 코디네이터 자격과정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였다.이는 국내 최초로 긍정심리학과 행복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이었고, 이때 부산대와 동아대 출신 박사들로 구성된 협회 산하기관인 명품강사아카데미(원장 양영주교수)에서 2년 과정의 행복강사 훈련과정을 받고 배출된 명품강사들이 필자와 함께 강의 진행자로 참여했다.

벌써 되돌아보니 지금부터 10년전의 일이 되었다. 부산대와 연세대 등에서 필자가 주관한 명품강사 육성과정의 매월 정기교육에서 필자는 철학교수가 아닌 행복인문학자로서 웰다잉의 개념정의를 하면서, 웰다잉은 웰리빙(Well-living)이며, 웰리빙(Well-leaving)이라고 달리 표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렇게 표현한 것에는 단어의 늬앙스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죽음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달갑게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웰다잉이라는 용어를 터부시하거나 꺼리는 이유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갖는 부정적 의미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 코디네이터를 비롯한 행복강사들은 웰다잉이라는 표현보다는 웰리빙이라는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라고 권해 왔다. 여기에서 웰리빙의 두 단어가 웰다잉과 어떻게 관련되는가를 이렇게 간략히 설명할 수 있다.

첫번째로, 웰리빙(Well-living)이 곧 웰다잉이기 때문이다. 의미있게 잘 사는 것이 멋지고 결국 우아하고 품격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행코 책임교수들이 행복특강에서 웰다잉과 관련하여 웰리빙이라는 용어사용을 강조하는 것은 그럭저럭 살아가는 무책임하고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평소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중요시하자는 의도에서이다.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의 공포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진지하고 알차고 의미있게 살아가자는 고대인들의 지혜로운 생활운동 표어라고 한다면, 행복선진국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신세계에 웰다잉을 웰리빙으로 각인시켜 나가는 새마음운동도 생활의식을 개선하는 가치가 큰 일이 된다고 확신한다.

두번째로, 웰리빙(Well-leaving)이 곧 웰다잉이기 때문이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선조들의 생활철학은 평소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장례식장에 가보면 고인을 떠나 보내며 꺼이꺼이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는 유가족을 볼 수 있다. 고인에 대한 미련이나 슬픔이 많은만큼 울음소리도 격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은 죽음이 삶의 마지막이라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과정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나온 종교철학적 단어가 '이생'과 '내생'이다. 결국 이생을 정리하고 다음생으로 떠나간다는 차원에서 우리는 긍정적으로 웰리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사실 기독교가 세계종교로 빠른 기간내 정착하게 된 것은 내세론에 근거한 부활신앙 때문이다. 기독교에서 내세에 대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유대인들의 이단종교로 잠시 반짝하다가 소멸되고 말았을 것이다. 내세에 대한 열정이 강할수록 현생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은 비례한다. 아무튼 웰다잉은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성찰해야 하는 윤리학적 가치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웰에이징이나 웰다잉 등과 같은 이론들은 철학적 인간학에서 시작하여 윤리학적 실천 과제를 부여한다. 

우리 협회는 2012년부터 개인별 웰다잉 훈련 실천강령을 선정하고 교육해 왔다. 2018년부터는 존엄사와 관련하여 시니어 대상 행복 코디네이터 특강에서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인생과제 쓰기 : 자신이 꼭 하고자 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

2. 행복여행 하기 :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하라.

3. 봉사마당 가꾸기 : 이웃에 대한 행복나눔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라.

​4. 감사일기 쓰기 : 날마다의 삶을 회고하면서 감사일기를 작성하라.

5. 행복일기 쓰기 : 오늘 하루 경험했던 행복감을 기록으로 작성하라.

6. 치유마당 만들기 : 용서하거나 용서 받아야 할 일을 실천하라.

7. 유언장 만들기 : 죽음과 장례, 유산 등에 관하여 사전에 적법하게 작성하라.

8. 죽음 준비하기 :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치매의향서 등을 작성하라.

9. 장례식 초청하기 : 자신의 장례식에 초청할 대상과 장소를 선정하라.

10. 매순간 긍정하기 : 새로운 세상으로 이사가게 된다는 희망을 가져라

 

<글> 김용진 행복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위더 코로나 시대의 신직업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한국저널리스트대학 교수,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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