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
☏054-=429-1700 / www.jikjisa.or.kr
방문일자 : 2022.05.23

김천 직지사 대웅전
김천 직지사 대웅전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매우 번잡함을 이루는 곳이 행사장이다. 일요일 예정을 했으나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잠시 날자를 미루었다.

비교적 한산한 틈을 이용하여 갔으나, 여전히 사찰을 찾는 중생들의 발걸음은 매우 가볍기만 하다. 무언가 모를 친근감 같은 곳을 와서 같은 생각을 한다는 그 자체가 참으로 우연이 아닌 필연적 스침이라고 생각을 하니 다들 언제 볼지 모르지만 친근감이 생긴다.

황악산에 자리잡은 직지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2년(418)에 아도화상(고구려 승려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사람)이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33관음성지 중 제 20호
대한민국 33관음성지 중 제 20호

절 이름은『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참된 마음인 불성을 깨치면 부처를 이룬다)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라 한다.

전설에 따르면,아도화상께서 지금의 경북 구미에 도리사를 지은 후 손을 가리키며."저 산 아래에도 좋은 절터가 있다"고 하여 이름을 '직지사'라 칭했다고 한다.

이후 통일신라의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와 경순왕 4년(930)천묵대사에 의해 중창되었으며,고려의 태조 19년(936)에는 능여대사에 의해 절의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

일주문과 대양문, 금강문과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만세루로 들어서면 직지사의 중심인 대웅전을 마주하게 된다. 대웅전과 비로전 사이에는 관음전,사명각,응진전,명부전,약사전 등 경내 주요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직지사 관음전
직지사 관음전

직지사는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를 바로 볼 수 있는 참수행 도량이다.

조선 시대에 승군을 지휘하여 호국에 앞장섰던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이어서 스님의 부도와 진영이 모셔져 있다.

현대에 와서는 40여 년에 걸친 대대적인 중창불사를 통해 성보박물관등 다양한 문화 ㆍ교육공간을 갖추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빚어 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난 마음이 차분해지는 사찰 어느곳을 가더라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을 통해서 다시금 나를 되돌아 보고, 그동안 살아온 것에 대한 무한 감사와 함께 나를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무탈 하기를 빌어본다.

33관음성지 제20호 직지사 낙인
33관음성지 제20호 직지사 낙인

신록의 계절 장미의 계절 5월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긴 동면을 깨도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축복을 주었던 아름다운 꽃 봉오리와 만발의 꽃들을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그들은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지만 업신여기지도 않으며 본인들이 갖고 있는 모든 자태를 아낌없이 베출고 또 내년을 기약하며 푸른 기상을 엽록소를 뿜으며 헌신하고 있다.

'공수래 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들 삶이 무엇이길래 ! 삶은 이다지도 치열한 것인가 ! 많은 고민을 하며 다시 일상으로 귀환을 한다. 

직지사 경내도
직지사 경내도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