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어른입니다”

"성년이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격식을 차린 복잡한 의식을 치르다보니 앞으로의 행동과 몸가짐에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양향교(전교 김웅조)가 지난 14일 최형식 군수와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륜당에서 성년을 맞이하는 담양고생 10명의 관례를 올리고 앞날을 축원했다.

전통을 준수해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성년식에서는 학생들이 의복을 갈아입고 관모와 갓을 착용하는 등 어려운 절차들을 순조롭게 따라할 수 있도록 (여성)유도회원들이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은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를 차례로 치르며 처음으로 갓을 쓴 의미를 되새기고 성인의 덕성을 이뤄 장수하길 바라는 가르침을 잘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최형식 군수는 성년이 된 우리 학생들을 축하한다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이 따르는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웅조 전교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며 관내 학생들에게 성년식을 올려주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어려운 관례를 마치고 어른이 된 우리 학생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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