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기술보급으로 농업환경에 선제적 대응
벼·블루베리 신품종 육성 등 18개 과제 수행
2024년까지 원예작물 병해충 검정기술 구축
저지방한우 종합지원센터 건립 관광상품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신종 바이러스와 병충해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유무역협정과 인구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 및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으로 관내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김나빈아 미래농업연구과장은 현장이 필요로 하는 농업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담양의 미래 농업기술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시군과는 달리 미래농업연구과는 지도직 3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원이 연구직이어서 연구업무는 물론 기술지도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업무량이 많다.

김 과장은 연구직 요원들이 매년 수립한 연구수행계획서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데 보통 연구사 1명이 2~3개의 과제를 맡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는 벼·멜론·블루베리 신품종 육성을 비롯 딸기육묘 실증재배, 잔류농약분석, 중앙기관과 연계한 공동연구 등 18개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연구업무의 중점을 농업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두고 있다.

앞으로 원예작물 바이러스 검정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2024년까지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딸기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100억원으로 국제규격을 갖춘 온실을 신축해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모종을 생산하는 딸기육묘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추진된 저지방한우 브랜드화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담양읍 만성리에 가공지원센터를 건립하고, 11월에 시식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판매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과 협력해 24개월령의 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출하하는 체계를 확립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같은 과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각자 연구파트의 전문가인 연구사들에게 간섭하기 보다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잘 들어주고 잘 알려줌으로써 조직 구성원과 함께 가는 사람’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만족스런 연구결과를 낼 수 있도록 농업현장과 동료들과의 정보교류와 소통을 장려하고 있다.

김나빈아 과장은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각종 시범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는 농가들 덕분에 신기술 및 신품종 개발이 성과를 거둬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거나 현장에서 애로를 겪는 과제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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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시험·연구·보급…미래 농축업 구현

미래농업연구과는 정밀농업을 구현해 친환경·저탄소 농업을 실천하고, 고품질 원예작물의 생산과 재배관리 개선 및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생산기술 개발과 보급,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작물

김선배 담당이 친환경작물 업무전반을 관장한다.

박기현·김주희 연구사, 한윤형 지도사, 김민주·박진아·현숙희·국대현·이선옥·김은영·박수진·이정원 실무원이 함께한다.

친환경농업기술지도, 농업연구사업 계획수립과 평가, 농산물안전성 분석실, 벼농사 재배기술 보급, 정부 보급종 및 우량품종 보급, 벼 신육성 품종 실증시험포 운영, 쌀 품질분석실·토양종합검정실·농산물안전성분석실 운영, 병해충 기본예찰 및 관찰포 운영 등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에 적합한 우수품종의 확대 보급과 최고 품질의 쌀 생산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특수미·고품질쌀 재배단지 조성, 생력재배기술 보급단지 조성, 보급종 차액과 병해충 방제비 지원을 시행한다.

전남도 육성품종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50㏊, 웰빙수요를 반영한 특수미 단지 10㏊, 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못자리 1회 관주처리기술 시범 보급 100㏊를 추진한다.

또 벼 돌발병해충 방제비 지원 300㏊, 벼 먹노린재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 사업 1㏊, 자체 개발 품종인 담양1호(백진미) 채종단지 2㏊ 조성, 벼 보급종 차액지원도 병행한다.

농작물의 병해충 예방을 위해 식량작물 병해충 발생을 예측하고 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예찰·관찰포를 운영하고, 주요 원예작물의 병해충 검정기술 확립과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며, 멜론 바이러스 정항성 품종을 연구한다.

#명품딸기

박길웅 담당의 총괄 아래 이미정·최동화 연구사, 이현숙·이명자·양상순·정선미·유경옥·노길남·황명숙 실무원과 협력하고 있다.

딸기육종연구, 조직배양, 농업인현장 접목연구(딸기), 유전자원 관리 및 평가, 원예작물(시설채소) 새기술 보급, 시설채소재배기술, 딸기 우량묘 증식·보급, 딸기 재배기술 연구, 시설채소(박과류·가지과류) 재배기술 연구, 시설채소 새기술 보급 및 현장기술 지원, 수출농산물 생산관리 및 신기술 보급, 지리적표시제·ISO인증단지 운영, 농업기술 해외교류 협력, 스마트팜 관제실 운영 등을 처리하고 있다.

우량묘 생산과 관리로 고품질 딸기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농업기술센터가 딸기 원묘를 공급하고, 전문육묘장과 자가육묘 농가의 우량묘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전문육묘장에 2회에 걸쳐 8만주씩 원묘를 분양하고, 연간 15회의 현장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육묘장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육묘의 생산관리와 병해충에 대한 예방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네덜란드 국제인증체계 온실규격에 대한 자문을 얻어 연말까지 2천㎡ 면적에 기본묘·원원묘·원묘 증식 기능을 갖춘 국제인증묘 규격 딸기묘 증식온실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농작물 재배관리와 농동·생산성 향상, 정보통신 기술에 의한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디지털농업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신소득작물

장영식 담당이 송수민 연구사, 유영상 지도사, 전영덕·배현옥·김선희·서준원 실무원과 함께 업무를 보고 있다.

블루베리 신품종 육성·보급, 소과류 재배기술 연구·기술지원, 관상용 대나무 조직배양 대량증식 연구, 신소득작물 발굴 미 지역적응시험, 기후변화 대응 소득작물, 화훼 재배기술 보급, 도시농업육성, 친환경농업생태관 견학 및 내방농업인 안내, 과수 새기술 보급·기술지원, 병해충 예찰·방제 지도, 신소득작목 재배기술 연구 및 실증시험, 산채류·약용작물 기술 보급 등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농업에 대비하고자 아열대 작물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한다.

1.7㏊ 내외의 시설하우스 6개소의 환경을 개선시켜 만감류를 재배하게 하고, 농업기술센터에 0.2㏊ 규모의 아열대작물 재배 실증시험포를 조성해 만감류,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커피 등에 대한 재배기술 개발과 농업인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또 약용작물, 틈새작물, 소면적 재배작물 등 소비자 요구와 새로운 시장여건에 맞는 소득작물 도입을 추진한다.

약용작물 주산단지 작목반과 연구회, 영농조합법인 등에 GAP인증 확대에 필요한 세척과 건조장비,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을 보급하며, 0.4㏊ 정도의 틈새 신소득작물 재배단지 2개소를 조성해 특용·약용·신소득작물 발굴을 추진한다.

#축산기술

임윤택 담당이 축산기술 업무를 총괄한다.

김훈섭·노홍 연구사, 김성희·유혜인·하준형 실무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축산 신기술 보급·실증시험, 가축번식과 개량 기술보급, 곤충·양봉산업 육성, 고품질 한우 사육기술과 종축개량 시험 연구, 조사료 생산 이용기술 및 품질검사, 친환경 축산관리실 운영, 축산 현장 애로기술 해결 연구과제 발굴, 친환경미생물배양실 운영, 가축질병예방 방역기술 보급, 바이러스 진단체계 구축 등 업무를 보고 있다.

6차 융복합산업화를 통한 저지방한우 참여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저지방한우 브랜드 육성 융복합화와 저지방한우 오메가-3 기능성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융복합화는 저지방한우 종합지원센터를 핵심으로 생산기술과 육질개선 연구, 홍보관·직판장·가공처리실 조성,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2차 가공상품 개발, 저지방한우와 지역농산물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화로 이뤄진다.

오메가-3 실증실험은 최적의 오메가-3를 함유한 고기가 생산될 수 있도록 150두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함량의 오메가-3가 함유된 사료를 급여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친환경농업 확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악취저감 미생물 사용을 확대해 위생축산과 가축질병 감소를 유도한다.

친환경미생물센터의 연간 생산량을 180톤에서 400톤으로 늘리고, 복합기능 미생물을 활용한 고품질 생산기술을 시범 도입하며, 악취저감용 이동식 분무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악취저감 효과를 분석한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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