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후보·당직자 모여 “똘똘 뭉쳐 승리” 다짐
무소속 후보, 민주 이탈표 공략…기초 가·나 격전 예고

[6·1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담양군수 선거.

민주당 텃밭인 지역정서상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점에서 당내 경선 싸움이 어느 선거때보다 치열했다.

이 과정에 후보 진영간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심지어 지역위원장의 경선 관련 녹음파일이 떠도는 등 ‘공천 잡음’이 상당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관내 19명의 후보 가운데 무소속 후보 8명이 출사표를 내밀어 민주당 VS 무소속 후보 간 대결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민주당 원팀 가능할까

민주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돌출된 후보 진영간 쌓인 서운한 감정이 ‘민주당 원팀’ 구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군수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후보간 고소·고발, 경선관련 녹음파일, 경선불복 사태 등으로 ‘경선 생채기’가 무난하게 봉합됐다고 보기엔 미흡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럴 때 일수록 지역위원장의 정치력으로 사분오열된 지역 민심을 추스르고 원팀 구성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최화삼 예비후보가 모든 짐을 내려놓겠다며 경선승복 의사를 밝혀 원팀 구성에 청신호를 지폈다.

또한 군수·도의원·군의원·비례대표 등 민주당 공천 후보자와 핵심 당직자들이 지난 14일 담양사무소에 모여 선거대책 회의를 갖고 경선 후유증을 훌훌 털어내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하자고 뜻을 모았다.

# 무소속 돌풍 불까

민주당 텃밭에서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자들보다 버거운 조건에서 대결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해야 하는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무소속 군수 후보 진영은 민주당 경선으로 인한 이탈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어서 얼마나 표로 연결할지가 관심거리다.

도의원 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인지도가 높은 무소속 후보가 출전한 기초의원 가선거구와 나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 민주당 VS 무소속 대진표

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병노 후보와 무소속 김기석 후보가 대결한다.

도의원 선거 1선거구는 민주당 박종원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2선거구는 민주당 이규현 후보와 무소속 김갑중 후보가 진검승부를 겨룬다.

군의원 선거 가선거구는 민주당 최용만·장현동 대 무소속 이기범·정광성이 두자리의 금배지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나선거구는 민주당 박준엽·김현동 후보와 무소속 김동중·정철원 후보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선거구는 경우 민주당 장명영·김영남 후보와 무소속 김수완·조관훈가 붙는다.

라선거구는 경우 민주당 최현동·노대현 후보와 무소속 임근택·최용호 후보가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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