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 두리농원서 쌈채소 생산·가공·유통, 친환경교육장 운영

수북면 황금리에서 두리농원을 운영하는 김상식·김민자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5월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김상식 두리농원 대표는 수북농협 대의원이자 황금리 영농회장으로 활약하며 유기농생태마을, 제초제 안하는 마을, 행복마을로 지정받고 유지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또 친환경농업의 선구자로 인정받아 대통령상, 전남도지사상 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5회 수상했다.

그는 친환경 영농을 하면서도 농업 석사, 농경제교육학 박사를 취득하는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전남 친환경농업메신저·담양군 친환경농 멘토 등으로 대학과 연구원 등에 출강하며 친환경농업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부인 김민자씨는 농장경영과 교육장을 관리하는 바쁜 와중에도 수북농협 로컬푸드의 주년행사 및 우수고객을 위한 행사에 초청돼 유기농산물 즉석요리 강사로 수북농협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982년 귀농한 김상식·김민자 부부는 황금리 마을주민과 함께 두리영농조합을 만들어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본격화했다.

부부는 현재 4천300평의 농원에 친환경농업을 위한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토마토·케일 기타 채소류 등을 생산, 연 2억9천만원을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연인원 3천여명이 이용하는 소비자체험과 친환경교육장을 운영해 1억8천만원의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황금마을 40여 농가는 부부의 노력으로 친환경인증제도가 마련되기 전인 1994년부터 두리영농조합에 참여해 유기농업을 시작하는 등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오고 있다.

토양의 유효미생물 밀도를 높여 병해충 발생을 억제시키는 농업환경을 구축하고자 녹비작물 재료, 유기농 액비 및 생력효소제 등을 땅에 공급하고 있다.

부부는 두리영농조합에서 생산한 고품질 쌈채소를 ‘3℃ 숨쉬는 맑은 채소’라는 브랜드로 특화시켜 친환경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인 생협·한살림·레몬테이블 등과 계약해 계획출하, 계절별 가격 정찰제를 정착시켜 안정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유통까지 전담한 피어올라협동조합을 만든 부부는 쌈채소로 6차산업 시스템을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증대시켰다.

김상식·김민자 부부는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생산해야 우리 농민도 잘살게 된다”며 “오랜시간 고집해 온 친환경농업의 결과가 조금씩 더 빛을 보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양남근 수북농협 조합장은 “이제야 김상식·김민자 부부를 새농민상 수상자로 추천해 송구스러운 면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친환경농업 후학양성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꾸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의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 정신 실천을 통해 농가소득 증진과 영농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 농업인에게 주는 상으로, 매달(1, 8, 12월 제외) 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아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하고 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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