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 바른 이해와 효과적 대안을 말한다.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김용진 행복교수 특강!

20년전 대학교 교수시절 제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던 40대 초반 김용진 교수모습
20년전 대학교 교수시절 제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던 40대 초반 김용진 교수모습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2조원을 투입하여 5년간 집중하고 있다. 사실 코로나 사태 이전만 하더라도 국민정신건강이라는 표현은 잘 알려지지도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신건강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코로나 사태가 정신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앞으로 정신건강분야의 힐링 프로그램이나 관련 산업 및 의료관광 인프라 등이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행복 프로그램의 대표 NGO인 국제웰빙전문가협회(http://kangsanews.kr) 협회장 김용진 교수는 행복인문학에 긍정심리학을 가미하여, 협회와 행코 책임교수들이 개발한 한국형 긍정심리강화 및 정신건강증진에 도움되는 'HMTT'(행복의식강화기법)나 '뇌휴식 시간 갖기 캠페인' 또는 'HQ'(행복지수) 강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어 85명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나 행복강연센터장, 행복강사, 행복서포터즈단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김용진 교수는 정신건강과 행복감 증진을 필요로 하는 21세기 신직업인 행복 코디네이터 인턴 과정의 온라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다음 내용은 온라인 강좌를 협회 사무총장 김동호 행코 책임교수가 요약한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정신건강의 고민은 비단 오늘날 현대인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인류의 시작부터 정신질환은 존재했었고,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 고대에는 정신질환을 귀신의 장난이거나 신의 저주로 이해하였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굿이나 주문, 부적, 엑스타시 등과 같은 것이며 이러한 솔루션으로 외부적 요인인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고 그들은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를 비롯한 일부지역의 고대인들은 인간 내면적 요인인 질병의 관점에서 정신질환을 이해하기도 하였음을 고대인의 두개골에 뚧힌 구멍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접근은 고대 히포크라테스가 정신질환을 뇌의 장애현상으로 인식하고 약물이나 사혈요법을 통해 치료하려고 했던 것에서도 잘 보여진다.

그러다가 가톨릭에 의해 점령된 중세에는 정신질환을 귀신과 연관시켜 이해하면서 정신질환자를 종교재판에 의해 화형시키는 일도 서슴치 않았지만, 15세기 이후 인본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정신질환을 심리적 원인에서 생겨나거나 자연법칙에 따른다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18세기 말 인본주의와 계몽주의사상의 영향으로 과학의 시각에서 정신질환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파리의 비세뜨르 정신병원에서 큰 능력을 발휘했던 진정한 행복 코디네이터였던 의사 피넬이다. 피넬은 그동안 억압하던 정신질환자들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자유롭게 병원 주변을 산책하도록 하였으며 청결한 환경에서 개방적 치료법을 실천한 의사이다. 이러한 치료법이 발전하여 20세기에는 개방병동정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처럼 오랜 인류역사에서 정신질환이 치유라는 관점에서 자리잡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를 겪고 있는 참혹한 사태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은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없이 높아져가고 있다. 당장 대한민국 정부가 2조원을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예산으로 배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정신보건 혹은 정신건강(Mental health)은 정신위생(Mental hygiene)과 혼용되어 사용하고 있으나, 간략하지만 정확히 개념정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정신건강은 누구나 바라는 긍정적인 방향의 의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건강을 얻기 위해 이웃이나 환경에서 웰리빙으로 살아가는 실천적인 행동을 정신위생이라고 함축 설명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헌장의 서문에는 건강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유엔은 건강을 "질병에 감염되거나 허약한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상태"라고 서문에서 정의한다. 또한 미국 정신위생위원회에서는 "정신건강이란? 정신적 질병에 안걸린 상태만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국제적인 의미는 성숙된 삶을 살아가는 상태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몇 학자들의 견해를 살펴보면 이러하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학을 창시하면서, 정신적으로 건강하여야만 사랑이나 일을 할 능력이 생긴다고 보았다. 그래서 유아기부터 각 발달단계에서 욕구가 잘 충족되어야만 결과적으로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된다고 보았다. 이에 반해서 융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서 안주하지 않고 독창적으로 분석심리학을 체계화 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성격을 정신으로 동일시하였다. 융의 학문적 성과 덕분에 인류는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행동에서 드러나는 성격이라고 이해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더 진일보하여 올포트는 개인이 갖고 있는 특징적인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성격이 역동적으로 결정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무의식의 힘에 장악되지 않고, 무의식적 갈등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포트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지각이나 인식이 효율적이며 정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면서, 과거에 붙들리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보았다.

위에 소개한 학자들의 핵심 이론처럼 정신을 성격과 동일시하더라도 결국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실천과제는 개인의 웰리빙과 연결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행복 코디네이터는 21세가 과학기술시대 인류의 토탈라이프를 코칭하거나 힐링하는 행복멘토로서 자신이나 클라이언트의 정신건강을 위해 어떤 실천적 메뉴얼을 선물할 수 있을까를 늘 고심해야 한다.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설계자로서 나는 우리 모두의 삶에서 다음과 같은 행동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내가 제안하는 다음 몇가지가 삶의 시스템화 될수록 개인의 웰빙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웰빙까지도 성숙하고 풍요롭게 성취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1)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행동 - 자신이나 타인을 좋아하거나 존중하는 것은 모두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첫번째 스텝이다. 존중은 배려를 넘어서 갈등을 사전에 녹이는 윤활유가 된다. 존중은 상대방의 정서적 안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생기나 활기를 불러 일으키는데 필요한 자원이 된다. 

2)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는 행동 -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언제든지 오판하거나 실수가 가능하다. 그리고 인간의 판단은 감각적인 조건들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감각의 한계성이 갖는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현실과 이론의 갭을 좁히는 것도 개인적인 정신건강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을 바로 파악하고 자신과 타인의 한계를 관용으로 수용하면서, 상대방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

3) 삶의 구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려는 노력 - 삶은 언제나 역동적이고 가변적이다. 언제 돌발상황이나 위기에 직면할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실존적 불안감을 누구나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감이 매일 연속될수록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하는 힘인 긍정심리는 병약하게 되거나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 자족하는 태도는 불안감을 낮추고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불안감을 낮추면 심리적 안정감을 누릴 여건이 조성되고, 점차 웰리빙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4) 삶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현장화하려는 욕구 - 사람은 노동을 통해 생존을 이어가게 된다. 자신의 소질과 노동이 맞게 되면 성과도 당연히 높아진다. 삶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것은 불행한 삶으로 향하고 있는 신호라고 보아도 좋다. 그래서 내가 살아가는 삶이 어떤 공익적 가치를 갖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밀한 대인관계, 다양한 사회참여, 창조적인 여가활동 등을 통해 삶의 가치를 드러내고 자가점검할 수 있다. 삶의 가치를 현장화하려는 시도로 워라블이나 워라밸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들 수 있다. 워라블은 'work-life blending' 즉 일과 삶을 적절하게 가미한다는 의미이고, 워라밸은 'work-life balance' 즉 일과 삶을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워라밸은 일과 휴식을 분리하여 생각한다면, 워라블은 이 둘을 통합하여 이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며, 노동의 과부하에서 염증을 느낀 기성세대 중에서 반란을 일으킨 밀레니얼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워라밸이라고 한다면, 워라블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나 비전을 반영하려는데 더 무게를 두는 신세대들의 뉴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워라밸이든 워라블 같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구체화하려는 노력은 정신건강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다. 

5) 내면적 치유를 위한 건강한 자기관리 -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과 다른 유형의 사람이나 환경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나 부정심리를 겪을 수 있다. 적절한 정도의 스트레스는 삶의 활기를 주지만, 지나친 스트레스의 반복은 홧병의 주범이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AI를 비롯한 문명의 예속화가 심화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 감정이나 정서를 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표출하거나, 뇌휴식의 시간 갖기, 명상 여행, 초월적이거나 종교의 도움을 일부분 받기 등을 통해 내면의 치유를 함으로서 건강하게 자기관리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