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人體)가 왜 소천지(小天地) 혹은 소우주(小宇宙)인가 ?

인체(人體)가 왜 소천지(小天地) 혹은 소우주(小宇宙)인가 ?

 

 사람은 천지의 정기(精氣)를 받고 있기에 우리의 인체를 두고 우주에 버금가는 소우주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주변화의 법칙이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운동법칙인데 사람의 신체 변화법칙의 어떠한 것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 우주의 운동에 있어서 모든 질서가 있듯이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기관과 세포의 운동도 그 질서가 있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사람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의 둥긂을 본받은 것이고,사람 발이 각진 것은 땅의 각짐을 본받은 것이다. 1년이 365일로 되어 있으니 사람에게도 365개의 골절(骨節)과 경혈(經穴)로 되어 있다. 또한 12시(時)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12경락(經絡)이 있다. 하늘에 오운(五運)이 있으니 사람에게 오장(五臟)이 있으며 땅에 육기(六氣)가 있으니 사람에게 육부(六腑)가 있다. 또한 천기에는 24절후(節候)가 있으니 사람은 24개의 척추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에는 4시(四時)의 계절(季節)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4지(四肢)가 있다. 그리고 땅에는 초목과 흙(土)과 돌(石)이 있으므로 사람에게는 털과 근육과 뼈가 있다.

 

 다시 언급하자면 우리 인체의 운동이 우주와 동일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운동의 변화를 알려면 인체운동의 변화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하늘에는 해와 달(日, 月)이 있으므로 사람에게는 심장과 신장(心, 腎)이 있다. 천체의 일월이 음양을 교류하고 있는 것처럼 인체내부 장기의 심장과 신장이 음양을 교류시키고 있기에 소천지라고 표현한 것이다.

 

 천지자연계의 기후변화와 계절을 표현하는 것을 두고 오운육기(五運六氣)라고 한다. 오운(五運)이란 우주공간의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다섯가지 물질의 운동을 말함이며 육기(六氣)는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 여섯가지 기를 일컫는다. 1년 12개월 24절후(節候)이며 1개월에는 두 절(節)과 후(候)가 있으니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통합(總合)하여 오운육기라 한다.

 

 인체에서는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하는데 오장은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을 가리키고 육부는 대장(大腸), 소장(小腸), 위장(胃腸), 담낭(膽囊), 방광(膀胱), 삼초(三招)를 말한다. 이 중에서 해부학상 기관(器官)이 아닌 삼초를 제외하면 5부가 된다. 흔히 사람의 상반신(上半身)을 천기(天氣)라 하고 하반신을 지기(地氣)라 하기도 한다.

 

 비록 사람을 소천지와 소우주라고 언급하더라도 자연에 비해 인간의 존재란 너무나 미약한 것이다. 그러기에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삿된 부류들은 자연을 거스러고 심지어는 그 자연을 지배하려고까지 한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고 본다.

<활기 정신건강증진연구원장 철학박사 임주완>

<齊和 노장사상연구소장>

<活起 풍수원구원 대표>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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