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이 먼저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신문식 기자회원 ] 도시미관은 가로수 정비부터
사람중심 건강남구 시민이 먼저다.
기후 변화가 심하다. 봄철이 없어졌다. 아열대성 기후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을 올 봄 날씨를 겪으면서 실감나게 느꼈을 것이다. 환경이 변화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살기가 어렵게 됐다. 그런데 환경 변화는 자연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지나친 문화적 욕구에서 환경을 변하게 했다는 것이다.

요즘 환경이란 말보다 생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환경이란 생활체(生活體: 생활하는 개체로서의 생명체)를 둘러싸고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 또는 사회의 조건이나 형편, 또는 주위의 사정을 말한다면, 생태(生態)는 생물이 자연계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말한다.

모든 생명체가 자연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생태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생명체가 자연에 적응을 못한다면 도태가 되는 것이다. 지구의 제왕처럼 군림했던 공룡도 생태에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 아닌가?

우리는 생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변화를 멈추게 할 행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란을 후라이 할 정도의 이글거리는 불볕태양으로 온몸을 들불처럼 태우며 이동하다가 가로수 밑을 지나면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아~! 시원하다.”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온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가로수 인가?

여름철 도시생활에서 가로수나 녹지처럼 아름답고 고마운 것도 없다. 가로수는 쉼터요, 불볕태양의 피난처며, 서민들의 정담을 나누는 사랑채이다. 아! 시원해 하며 부채를 흔들며 가로수 밑으로 다가오는 도시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은 농촌의 당산나무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특히, 도시의 가로수나 녹지는 허파라고 한다. 얼마나 생태에 영향을 주었으면 허파라고 하겠는가? 그런데 가로수의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사는 부자 족들이 아닌가 생각하며 에어컨이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것도 잘 아는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환경과 생태를 나열하면서 말하는 것은 대남대로의 도로주변 아름드리 가로수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남대로 가로수는 푸른 길공원과 함께 10년 전까지만 해도 가로수가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귀물이었고 보물이었다. 그런데 20여 년간 아예 가로수가 없는 곳도 있고 근자와 와서 아름드리 가로수가 죽어가고 있지만 대책이 없다.

남구청 관계자는 사람도 죽는데 가로수가 안 죽겠는가? 가로수이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죽으면 빨리 심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뿌리가 썩어야 심는다는 것이다. 죽은 나무는 썩는다. 남구 청이나 시청 녹지과는 가로수가 아예 없는 지역이나 죽는 곳을 조사하고 재식해서 도시의 온도를 낮춰라. 공직자들은 서구 금호동 가로수를 체험해야 한다.

지금 가로수가 없는 곳을 살펴보면 큰 건물이나 병원 앞에는 가로수가 이빨 빠진 것처럼 죽어서 베어버렸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위해 푸른 길공원도 만들었지 않는가? 환경이 어떻고, 생태가 어떻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어떻고 하며 떠들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환경을 알고 생태를 알고 기후변화를 아는 사람들이 날마다 그 앞을 지나다니지만 유구무언(有口無言)이요, 눈뜬장님이요,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다.

우리가 생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환경은 나를 둘러싼 주위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면 생태는 나를 포함한 자연을 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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