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황의 급변에 대한 웰리빙의 비결을 제시한다.
행복 멘토 김용진 교수의 토탈 라이프 코칭 관점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이 시대 상황이 세대 구성부터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미풍양속으로 여겨왔던 소중한 전통적 가치관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싱글을 고집하는 1인 가구도 급증하고 있고, 혈연관계는 무관하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뭉쳐 새로운 세대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세대 구성에 관한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쉽게 납득이 안될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웰리빙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시대를 거시적 관점에서 성찰할것을 강조하는 행복인문학자의 입장을 들어보자. 21세기 신직업인 행복 코디네이터를 창시한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김용진 교수가 이 질문으로 다가선 뉴스포털1의 취재기자에게 짚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용진 행복교수
김용진 행복교수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정말 시대 상황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2021년 말을 기준하여 대략 1인 가구는 665만 가구이다. 100명당 13명 정도가 1인 가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이다.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던 오래된 풍습이 상당부분 1인가구나 혈연관계가 아닌 다양한 이유로 세대를 형성하는 특이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 그 가운데 1인 가구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아주 열심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그 로드맵이 바로 'SOLO비전'이다. 솔로 비전은 웰에이징을 하기 위해서 저축(Save)하고, 자신의 생활설계를 체계화(Organize)하고, 노후 자산을 모으기 위해 노동(Labor)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에 방해되는 것들을 하나 둘 극복(Overcome)하는 1인 가구의 운영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1인 가구의 현실 상황은 그리 안정적인 것이 아니다. 솔로 비전이 착착 진행된다면야 개인적으로 문제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소득 1인 가구와 저소득 1인 가구의 양극화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부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 2021년도 한국경제연구원은 '1인 가구가 10% 증가하면 지니계수가 1.7% 상승하고, 빈곤율지수는 3.6% 상승한다'고 '1인 가구의 특성 분석과 경제적 영향'에서 보고했다. 우리 사회에 1인 가구가 증가한다면 한국 경제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비례상승한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싱글로서 안정된 직장과 고소득 등으로 인해 대중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골드미스나 골드미스터는 우리사회의 극히 일부분이다. 그 외 절대 대다수의 1인가구는 당장 먹고 살아가는 현실문제로 힘들어 한다. 1인가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적성이나 취향을 방해받지 않으며 하고 싶은 취미생활을 마음껏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모로부터 거대한 유산을 받지 않는 한 자신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적지않은 소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았다면 1인 가구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1인 가구 추세는 대한민국의 현상만이 아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21세기의 대세이다. 즉 일본을 비롯하여 유럽연합 등 선진국 상당수가 1인 가구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해외의 경우는 1인가구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래서 주거 복지 의료만이 아니라 영국 같은 경우는 장관이 주재하는 외로움 전담 부처가 있기도 하다. 그것은 1인 가구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들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고착화 될 수 있음을 그들 정부는 파악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러한 세대들에 대한 준비가 아주 미흡하다. 아직 사회적 합의도 충분하지 못하고 개인이나 정부정책적 차원에서도 시스템이 많이 보완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1인 가구를 넘어서 혈연중심의 가족제도를 벗어난 '조립식 가구'의 형태를 묘사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책이 2019년에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두 여자, 김하나, 황선우 작가에 의해 출판되었다. 이들은 이 책에서 4인 가족이 기준인 이 나라에서 살아갈수록 아쉬웠던 두 사람이 혼자도 그렇다고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을 이루어 한 집에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은 것이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던 두 작가는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을 알아가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고, 공동체를 이루어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장점을 모두 취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고 2인 가구를 시작하였다. 이들은 2인 가구를 유지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담과 해결 방법등을 이 책에서 소개했다."

"이에 뒤이어 케이블채널 tvN에서는 새 예능 '조립식 가족'을 지난 3월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혼자도, 결혼이라는 방식이 아닌 자발적으로 가족이 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관찰해보는 프로그램이라는 명분으로 말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풍의 주역인 모니카와 립제이, '신 스틸러' 배우 현봉식과 이천은, 김대명, 그리고 유튜버 '엔조이 커플' 임라라, 손민수가 출연했다. 그야말로 전통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파격적이다."

"개인주의가 확실한 신세대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조립식 가족'은 혈연이나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형태에서 벗어나 필요에 의해 함께 살기로 한 새로운 세대 구성의 형태를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들이 구성하는 가족은 전통적인 개념의 가족은 아니다. 그렇지만 피보다 더 끈끈한 가족애를 전할 예정으로, 기존 가족 관찰과는 다른 발칙함과 독거 관찰과는 다른 상호 간의 리액션이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전통이 정통성을 갖는다고 고집할수 없는 시대상황에서 수천년간 지속되던 혈연중심의 세대 구성만이 아니라 1인 세대나 조립식 가족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따라서 각자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되 이들이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분리되거나 고립된 삶을 살지 않도록 사회적 용인과 배려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도 성소수자나 타종교인, 외국인, 장애인, 생계 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는 극빈자나 노숙자 등과 같이 다양한 부분에서 아직은 상당부분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불행한 흐름이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해 관대한 이해와 더불어, 이들과 더불어 웰리빙을 하게끔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태도가 일반화 될 때 비로소 행복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다.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새정치를 시작한다는 싯점부터라도 우리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행복 코디네이터 3대 정신'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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