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박민영-송강-윤박-유라 /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이하 ‘기상청 사람들’)을 본 시청자들의 과몰입은 끝날 줄 모른다.

본방송이 끝나도 식을 줄 모를 열기로 온라인을 불태우고 있다. 바로 박민영-송강-윤박-유라의 마라맛 관계성, 처음 본 기상청의 세계, 그리고 이를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 마라맛 관계성, 박민영-송강-윤박-유라의 사내연애 잔혹사

‘기상청 사람들’에는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마라맛 관계성이 존재한다. 사내연애를 하다 실패했지만, 또 사내연애에 용기를 낸 진하경(박민영)-이시우(송강), 환승 연애로 결혼에 골인한 한기준(윤박)-채유진(유라)이 그들이다.

기준과 10년이나 공개적으로 사내연애를 한 하경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파혼을 당했다. 게다가 기준은 초고속으로 기상 전문기자 유진과 부부가 됐다. 자신이 기준과 어떻게 사귀었고, 또 어떻게 헤어졌는지 기상청 내의 가십거리가 되자, 다시는 사내연애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하경은 같은 팀 후배 시우와 그 “미친 짓”을 또 한번 시작했다.

서로의 전 연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당사자들에겐 불편하고 껄끄러운 잔혹한 관계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겐 마라맛처럼 중독성이 강한 흥미로운 전개다. “기상청 복사기라도 돼 이들 관계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싶다”는 재치 넘치는 댓글이 생성된 이유였다.

◆ 처음 본 기상청의 세계, 그 속에서 만난 기상청 직원들의 사명감

사내연애로 얽힌 네 남녀의 잔혹사 외에 이 드라마에는 처음으로 다뤄진 소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정작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기상청이다.

안방극장에서 처음으로 배경이 된 이곳은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날씨 예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 예보가 도달하기까지 기상청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분석과 토의를 거치는지, 그 과정은 흥미로웠다.

또한, “교통신호와 주행선을 무시한 채 달리는 차량의 진로를 맞히는 것과 같다”는 날씨 예보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지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날씨와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뜨거운 사명감은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에 한층 더 깊게 빨려 들어가는 몰입감을 유발했다.

◆ 과몰입 일등공신! 기상청을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

기상청을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은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카리스마로 사이다 한방을 선사하는 진하경의 똑 부러지는 캐릭터는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박민영의 연기력이 더해져 극대화됐다.

특히 찌질한 구남친 기준에게 호통 치는 장면은 온라인 반응을 폭발시킬 정도였다. 송강 또한 이시우가 본인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흡수됐다.

또한, 아파트의 반반을 운운하고, 하경과 시우가 사귄다는 사실에 질투하는 등 역대급 찌찔 캐릭터를 완성시킨 윤박의 명연기를 보고 있자면, 자동으로 속이 터질 지경이다.

유라는 기자로서의 성취와 결혼 후 현실적 문제에 부딪힌 기준과의 갈등에 공감력을 불어넣었다. 기상청 사람들, 권해효, 이성욱, 윤사봉, 문태유, 채서은 역시 현실 연기의 정석으로 극을 빈틈 없이 꽉 채우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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