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주년을 맞는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발전해온 역사와 다방면에서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실을 고려하면 앞으로 크게 악화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짧은 기간 양적으로 팽창한 한중관계가 지금보다 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정치, 경제 위주의 하드웨어적 차원의 교류에서 고비 고비 중요한 국면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적인 교류가 더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한중 양국은 세계 경제적 위상으로 보나, 양국 간 수교 관계로 보나 상호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지속적인 경제 협력 강화를 통해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상대국으로, 한국은 중국의 제4교역상대국으로 부상하는 등 상호 수출입 규모와 의존도가 급격하게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인문교류촉진위원회에서 160개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 사업을 합의함에 따라 성공적인 문화교류 추진의 출범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게다가 ‘하나의 중국’과 ‘평화적 남북통일’을 상호 지지하는 한중 수교 공동성명서가 1992년에 발표되었고, 한국-중국 정부는 중국의 베이징에서 호혜평등과 평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한 선린우호관계를 수립한 후, 역사적인 공동성명서에 서명을 했다.

어쩌면 양국간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한국과 중국 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한중 간에는 사상적 이념을 뛰어넘어 서로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지혜와 용기를 기초로 해야 한다. 또 한편으로 고도화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찰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소통과 교류를 통해 한중이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면서 오해를 풀어야 한다.

또한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상대국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활발한 문화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교류·협력”을 예시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상황에서도 양국 관계의 중요한 토대인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양국민 간 왕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당국 간에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한중 양국은 새로운 교류와 협력을 펼칠 전기를 맞이하기 위해 한중의 '문화교류 동행'을 시작할 것이다.

황희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양국의 문화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문화를 통한 양국의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만 한다. 양국의 소중한 문화는 협력과 교류의 근간이자 회복과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후허핑(胡和平)중국 문화관광부장은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인 '한중 문화교류의 해'는 양국 교류 확대와 이해 증진을 바라는 양국 국민의 공통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중 간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등 복잡한 시기에 전 세계 동계 스포츠 축제를 맞이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며"특히 소독 로봇과 배달 로봇을 갖추고 있어서 선수들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 양국의 원대한 꿈은 신뢰와 우호에서 나온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해양과 대륙, 두 방향으로 진출이라는 양쪽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로서 상호 존중하면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면서 ‘인류운명공동체’ 대응에도 책임있는 자세로 함께 견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이창호(李昌虎)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李昌虎 韩中交流促进委员会 委员长)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李昌虎 韩中交流促进委员会 委员长)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韩中交流促进委员会 委员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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