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아버지와 딸이 떠올라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 3D프린터로 회사 대표 접근시 감지기를 만든 여직원 인증샷이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건물 내에 대표가 접근시 인지를 할 수 있는 감지기를 만든 여직원들의 인증샷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예상된다.

이 회사에서 여직원과 대표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17일 3D프린터 출력대행업체 (주)이조(www.3dleejo.com)의 한 여직원은 블로그에 ‘대표님이 언제 오시는지 정찰 와드 꽂기’라는 설명과 함께 회사소유의 고급 3D프린터로 감지기를 만드는 과정을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이 여직원은 감지기의 컨셉을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롤) ‘와드’에서 따왔다. ‘와드’는 롤 게임 내에서 시야를 확보하는 옵저버 역할을 수행한다.

▲ 3D프린터로 회사 대표 접근을 알리는 감지기 여직원 제작기 인증샷

이 여성은 “만들 당시 날개부분에 흠집이 생겼지만, 그래도 나름 잘 나와서 만족한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주)이조 조성진 대표는 3D프린터업에서 고유의 사업영역을 구축해 나가며 올 하반기 서울지사와 전시장 개업 준비로 직원들을 위해 분주히 뛰고 있는데, 사무실에서는 여직원들이 대표 접근 감지기를 만드는 글을 공개적인 SNS 공간에 올리며 웃고 있는 모습이 서글픈 우리네 가장인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주)이조에서는 최근 대형 풍력발전소의 발전기 블레이드를 만들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 여성이 만든 감지기가 국내 사무실 여직원들의 히트 아이템이 되어 톡톡히 효녀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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