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 이진욱-권나라-이준-공승연-정진영-박명신-김우석 / 사진제공=tvN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tvN ‘불가살’ 속 오랜 시간에 걸친 서사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이 오는 6일(일) 밤 9시 마지막 회까지 단 이틀을 앞둔 가운데 1회부터 14회까지 그동안 펼쳐진 천 년 동안 단활(이진욱 분), 민상운(권나라 분)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이 어떤 연을 맺으며 이야기를 펼쳐왔는지 짚어봤다.

◆천 년 전, 업보의 시작과 비밀

먼저 단활과 민상운은 천 년 전에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던 한 쌍의 불가살이었다. 민상운의 전생인 불가살 여인은 어느 날 어린 인간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자신에게 지어주던 그녀의 환한 미소가 다른 곳을 향한 걸 본 불가살 단활은 “혹시 네가 날 떠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후 단활이 인간들을 죽음으로 내몬 참극의 한가운데 있고 이에 분노한 불가살 여인이 그를 칼로 찌르던 순간을 민상운이 기억해냈다. 이때 벌어진 사건이 둘 사이의 복수, 원망, 업보의 시작점임을 직감케 했다.

또한 그때 인간이었던 옥을태는 단활에게 곡옥(혼)을 뺏겨 검은 구멍이 생긴 채 불가살이 되었음이 밝혀져 또 하나의 인연의 굴레를 만들었다.

더불어 현대에서 만난 권호열(정진영 분)이 천 년 전 옥을태의 아버지로 드러나면서 민시호(공승연 분), 혜석(박명신 분), 남도윤(김우석 분) 역시 천 년 전 과거에 얽혀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600년 전, 되풀이되는 업보

옥을태의 혼을 빼앗은 불가살 단활은 인간으로 환생해 권호열의 전생인 단극(정진영 분)에게 목숨을 빚졌다.

이후 그의 딸 단솔(공승연 분)과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을 낳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불가살의 저주를 받은 아이’였던 그를 향한 저주는 아들의 두 눈까지 멀게 했다.

불가살로 살고 있던 옥을태는 천 년 전 자신을 다시 불가살로 만들라는 불가살 단활의 말을 지키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전생의 기억을 잃은 인간 단활은 이 때문에 불가살 여인을 가족의 원수이자 제 혼을 뺏어간 복수의 대상으로 오해, 또 다른 과보를 낳았다. 그 가운데 다른 사람들도 단활의 업에 휘말릴 거라던 무녀(박명신 분)의 예언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현대, 종극으로 향하는 뒤엉킨 인연들

무녀의 말처럼 현대에서 다시 만난 단활과 민상운의 옆에는 악연에서 선연으로, 선연에서 악연으로 이어진 인연들이 있었다.

단솔은 민상운의 동생 민시호로 환생, 전생에 옥을태의 아버지와 단솔의 아버지를 거친 권호열은 이번 생에선 단활에게 동생을 잃은 전직 형사였다.

무녀의 환생 혜석은 단활과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고,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단솔의 아들은 남도윤으로 환생해 다시금 따스한 가족의 품을 얻었다.

특히 단활과 민상운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면서 후회하고 용서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다른 이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기억을 믿고 또 ‘전생’이 아닌 ‘현재’를 직시하며 나아가는 두 사람이 과연 그 끝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오랜 시간에 얽힌 이야기의 결말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렇듯 이진욱, 권나라, 이준, 공승연, 정진영, 박명신, 김우석과 함께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5일(토), 6일(일) 밤 9시 15회, 16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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