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벌거벗은 세계사’ 32회 / 사진제공=tvN ‘벌거벗은 세계사’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히틀러의 라이벌이자 소련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피의 독재자’ 스탈린을 벌거벗긴다.

연일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며 3주 연속 케이블-종편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25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되는 32회에서는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류한수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러시아’로 언택트 세계사 여행을 이끈다(수도권 가구 기준/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냉전시대 편(19회)’과 ‘1차 세계대전 편(22회)’의 강연자로 출연해 유럽의 숨겨진 역사들을 흥미로운 관점으로 파헤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는 류교수는 세 번째 여행을 맞이해 20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인 한 인물에 주목한다.

그는 소련의 악명 높은 독재자이자, 독일 히틀러의 라이벌로 불렸던 이오시프 스탈린. 이날 류교수는 스탈린이 혁명 활동 시작 전 ‘모범생 인싸’로 통했던 비화부터,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 입당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서서히 입지를 굳히고 강력한 경쟁자들을 차근차근 물리친 뒤 끝내 소련을 장악하기에 이르는 악의 연대기를 낱낱이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류교수는 ‘홀로도모르(기아로 인한 대학살이라는 뜻의 우크라이나어)’, ‘철저한 언론 통제’, ‘피의 대숙청’으로 세분되는 스탈린 표 공포정치를 벌거벗긴다.

특히 급속한 공업화 강행 정책으로 곡창 지역이던 우크라이나를 대기근에 빠뜨리고, 수백만 농민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홀로도모르’에 대해 “당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식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 사람 고기를 파는 시장까지 열렸다는 말까지 있었다”며 참혹했던 진실을 전할 예정이다.

나아가 류교수는 스탈린과 히틀러, 악명 높은 두 독재자가 정면충돌했던 ‘독소전쟁’의 참상까지 전하며, 수천만의 피로 물든 스탈린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러시아 출신의 귀화 한국인 일리야와 독일 출신의 안나가 여행 메이트로 출연해 ‘독소전쟁’을 바라보는 각국의 관점을 대변한다.

이 과정에서 일리야는 “러시아 출신인 저와 독일 사람이 함께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고 전해져, 의미 깊고 알찬 언택트 세계사 여행이 될 ‘스탈린’ 편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늘(25일) 저녁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되며, 설 연휴를 맞아 한 주 쉬고 2월 8일(화)에 ‘벌거벗은 세계사’ 3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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