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는 20일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하나로 음식점 주방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16년~21년) 경남 도내 음식점에서 발생한 647건의 화재 중 음식물조리 149건, 불씨 방치 57건, 가연물 방치 13건으로 음식점 전체 화재 중 33.8%(219건)가 음식물 조리 등으로 발생했다.

이에 소방서는 음식점 주방 화재의 경우 음식물 조리 중 주방 배기 덕트 등 환기시설에 장시간 쌓인 기름때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안전 수칙을 홍보했다.

주요 내용은 ▲ 배기 덕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기 덕트를 0.5㎜ 이상 강판 등 불연 재료로 설치 ▲ 동·식물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 설치 ▲ 후드 및 배기덕트 기름 찌꺼기 정기적 청소 실시 등이다.

주방의 화재를 대비해 주방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주방화재에 최적화되어 있는 K급 소화기도 함께 비치해야 한다.

하수철 서장은 "음식점에 설치된 배기 덕트·후드에 장시간 쌓인 기름때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라며 "화재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관리와 함께 K급 소화기를 비치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