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대진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전환선대위 '시민과 함께' 특별위원회 출범식이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20일 오후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참석자 소개 경과보고, 김대진 대구시당 위원장의 축사, 채형복 시민과 함께 상임대표의 대표발언과 출범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시민과 함께> 특별위원회 발족 선언문 전문이다.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와 정당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 열기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축사에서 “대구가 디비지면 나라가 디비집니다”라며 역대 영남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역대 최초로 대구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여세를 몰아 4월~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압승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초입에 들어선 현대사회는 인터넷에 기반한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문명화되어 있으며,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 사이의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는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방역이 강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져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거친 현실 앞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는 절망하고, 그들의 고통은 날로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은 대구라고 하여 다르지 않다.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비하여 경제구조가 취약한 대구와 대구시민들의 권리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고, 그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묻고 싶다. 아무리 보수당이 득세하는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민주당과 당원들은 몸을 낮추고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갔는가. 그곳에서 허리를 접고 고개 숙여 대구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경청했는가. 우리 지역에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다. 그들의 아픔을 보듬고 절규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손을 잡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는가.

<시민과 함께>는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을 제안한 바 있다.

하나. 우리는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충실한 대리인 대통령을 원한다.

하나. 우리는 개인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하나. 우리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고, 그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하나. 우리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할 대통령을 원한다.

하나. 우리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대통령을 원한다.

<시민과 함께>는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을 선출하고 대구시민들의 소외된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특별위원회로 활동하기로 결정하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까지 우리는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구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그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보수일변도 대구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를 지향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1월 20일

<시민과 함께> 상임대표 채형복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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