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간담회…“선거중립, 레임덕 없는 임기 마무리”
송순문학공원, 창평사격장 등 현안사업 청사진 밝혀

“16년간 군민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입장에서 담양의 미래를 위한 모델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최형식 군수가 지난 11일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사업을 완성하는 등 새해 군정 추진방향을 밝혔다.

최 군수는 전임군수로서 ▲지방선거 엄정 중립 ▲정확한 인수인계 ▲후임자의 군정수행에 사심 없는 협력 ▲레임덕 없는 임기마무리 ▲후임자의 전임자 정책 보완·승계 등을 정착시켜 담양의 전통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최 군수는 “다가올 미래는 현금결재가 사라지고 가상화폐가 일상화 되며, 탄소배출 제로화 사회를 준비하지 못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존립이 위태롭게 된다”고 진단한 뒤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성공적인 미래로 나가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며, T/F팀을 구성해 초디지털사회로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앞으로 주력할 주요 현안으로 면앙정 일대를 송순문학공원으로 지정하고 송순선생을 배향하는 수북 구산서원을 복원하며, 송순문학관 건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담양이 인문학도시이자 문학의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달빛내륙철도가 차기 정부 임기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하고, 대구-광주역에서 대구-송정역으로 변경된 점을 활용해 담양과 송정역을 잇는 관광 경전철을 광주광역권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아울러 15만㎡의 풍치림과 오토캠핑장이 조성된 대나무생태공원을 죽지원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기본설계가 진행중인 한국정원문화원과 연계해 숲속의 동화마을, 안데스 동화마을, 하성리 예술인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창평면 예비군부대와 관련 “예비사단인 31사단에 예비군훈련을 추가하게 하는 방안과 제3지역에 지역과 상생하는 형태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과 상생방안으로는 바깥에서 총소리가 들리지 않은 실내 돔형 사격장 조성, 훈련이 없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일반에 개방해 여가와 체육시설 활용, 연간 10만명 정도의 훈련자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을 지역에서 주문, 농특산물 판매로 소득증대에 도움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대규모 타운하우스, 프리미엄급 호텔, 문화시설, 주민 목욕장 등이 들어설 62만평 규모의 무정복합관광단지에 대해 “최종안을 협상하고 있다”며 “4월께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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