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승빈 전공의, 변준 전공의, 제세령 전공의
(좌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승빈 전공의, 변준 전공의, 제세령 전공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1월 개최되었던 제21회 한일 청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Korea-Japan Young Psychiatrists’ conference)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김승빈 전공의(3년차), 변준 전공의(3년차), 제세령 전공의가(2년차) 우수포스터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승빈 전공의는 ‘섬망 환자들의 진단과 심각도 평가에 대한 정량뇌파의 유용성 : 후향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승빈 전공의는 “실제 임상 모델의 정량적 뇌파(qEEG) 분석을 통해 Frontal, Central, Posterior 뇌 영역에서 Delta, Theta의 절대력 증가를 확인했고, 특정 뇌파의 파라미터들에서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를 보이는 지점을 확인하였다,”며 “qEEG가 섬망을 조기에 진단하고 의료적으로 개입하는 하는데 유용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준 전공의는 ‘정량뇌파와 코단스를 이용한 치료 저항성 불안장애에서의 약물치료 반응성 예측 : 후향적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변준 전공의는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환자 중 치료 반응성이 떨어지는 환자군의 치료 전 촬영한 정량뇌파에서 불안을 주로 의미하는 베타파 및 고베타파가 T3, T4부위(양측 측두엽 부분)에서 상승 되었고, 특히 뇌의 혈류를 의미하는 코단스(Cordance) 값의 하락이 T4부위에서 나타났다.”며 “코단스는 이미 우울장애에서 잘 알려져 있는 약물 반응성 예측 인자이며, 이를 통해 좀 더 개별화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제세령 전공의는 2개의 우수포스터 상을 수상했다. 먼저, ‘한국 청소년 히키코모리와 연관된 요소 : 외로움, 교육 수준 그리고 인터넷 중독’이라는 제목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는데, 제세령 전공의는 “낮은 교육 수준, 외로움, 인터넷 중독에 관련된 척도 점수가 클수록 히키코모리 척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소년들이 느끼는 외로움, 학력, 인터넷 중독의 정도가 히키코모리 상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가 청소년 시기 히키코모리에 대한 조기 개입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세령 전공의는 ‘한국어판 25-item Hikikomori Questionnaire (HQ-25)의 신뢰도 및 타당도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그는 “일본에서 히키코모리의 조기개입을 위해 개발된 척도인 HQ-25가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였다.”며 “히키코모리가 우울감, 대인관계의 공포, 퇴행적 행동으로 국내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본 한국어판 HQ-25가 히키코모리의 조기 발견 및 개입, 다수 규모의 연구 표본 확보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3명의 전공의는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정신건강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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