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남구 지역 상권 활성화로 혁신과 변화 이끈다

대구시 소통대로는 중구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반월당에서 대구역네거리에 이르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지하구간에 승용차 전용 중앙로 지하관통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다.

이 구간은 현재 지하상가로 활용하고 있는 반월당네거리 지하주차장 공간에서 시작하여 중앙로 지하상가를 왕복 4차선으로 (구)중앙파출소∼지하철 1호선 중앙역∼향촌문화관까지 지하상가 구간을 약 850m의 승용차전용 지하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도로는 ‘영남대네거리(남구)에서 반월당(중구), 대구역, 침산동, (구)경북도청(북구 산격1동), KT산격빌딩 삼거리, 검단I.C(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며 대구의 중앙을 관통하는 약 9.5km의 중앙대로다

도태우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무너진 중구 상권을 살리고, 상습 교통체증 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공약이다.

도 예비후보는 1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차 정책 발표에서 “쇠퇴일로에 놓인 중구의 재건을 위해 구도심의 도시공간의 재창출을 통해 70∼80년대 중구의 부흥을 다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번진 이후 최근 2년간 동성로에서 100개 이상의 점포가 폐업하였고, 공실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동성로 상권(상업용부동산)의 1~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1~3월) 22.9%, 2분기(4~6월) 22.7%, 3분기(7~9월) 22.5%로 급등했다.

이는 동성로에 빈 상가가 약 10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국 평균 공실률 10.9%(지난해 3분기)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중구 상권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 예비후보는 중구 상권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중앙로 지하 전용도로를 제안했다.

지하상가를 공실이 많은 지상으로 이전하고, 퇴락한 향촌동의 도시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하상가 구간이 끝나는 향촌문화관네거리에서 지상구간으로 다시 올려 동·서로 경상감영공원, (구)동아백화점과 대구역네거리 방향으로 연결해 한다고 설명했다.

향촌동은 대구역의 기능 축소와 승용차의 통행제한으로 지난 30여 년간 쇠락해 사실상 상업 기능을 상실하고 슬럼지역으로 도태되어 왔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로 지역의 도시개발을 촉진하고, 대구근대문화거리와 상업지역을 연계해 명소를 도심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중앙대로의 지하 관통도로는 계산오거리, 반월당, 대구시청 등 중구를 가로질러 남구와 북구를 이용하는 차량의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앙로 지하 관통도로는 기존의 지하상가를 활용하는 만큼 건설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데다 지하상가의 지상이전 보상비에 대비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그 근거로 신설 상하로 지하도로는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25년간 총사업비 3,300억원을 들여 지하 40m 깊이에 약 4km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한다. 1km 당 공사비용은 약 8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9년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5천240억여원 규모의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 공사를 맡아 공사시간은 총 95개월, 길이 990m의 도심지 지하 고속도로와 1㎞ 고가교, 부대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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