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쓴 글로 마을소식지·문집 만들어

#한빛마을학교

한재초 학생 20명이 한빛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한빛마을학교에 참여했다.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31회 운영됐다.

국어교사 출신 글쓰기 선생님과 마을활동가 3명이 강사로 나서 글쓰기 지도를 통한 문장력 향상과 책과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1년 동안 쓴 글로 문집과 마을소식지, 학교소식지도 만들며 보드게임, 예절교육, 내 고장에 대해 알아보기, 딸기체험 등 활동을 병행했다.

처음엔 읽기 편한 책을 골라 읽고 간략하게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점차 학년에 맞는 책을 고르도록 도와 읽은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발표하고 요약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쉬운 단계에서 시작해 점차 학년에 맞는 책을 골라 읽도록 한 뒤 기억에 남는 부분을 발표하고 요약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하게 하고 글쓰기 연습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5월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편지를 써보게 하고 편지형식에 대해서도 알게 했다.

학생들의 편지에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담겼다.

중옥리 주민의 딸기밭을 체험을 통해 시설하우스에서 힘들게 일하는 농부의 고마움과 대전면 딸기의 우수함도 알게 됐다.

창평향교가 방문해 진행한 예절교실에서는 유림복을 입고 절하기를 배우며 효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보드게임으로 사목·아발론을 해보고, 대치리 우표박물관을 찾아 불국사·하회탈·고인돌·종묘제 등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이 도안된 우표를 판자에 도안된 대형 우리나라 지도에 부착하며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소식지는 두 팀으로 나눠 만들었는데 한 팀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기관을, 다른 팀은 마을학교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내용을 전담했다.

이밖에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훗날 언제라도 자신들의 글을 볼 수 있게 1년간 쓴 글들을 모은 문집도 만들었다.

 

천연염색도 하고 야채로 먹거리도 만들고…

#추월산마을학교

용면소재 황토명가에서 이뤄진 추월산마을학교에 용면초교생 25명이 참여했다.

천연염색 전문가 1명과 마을활동가 3명으로 구성된 강사들이 토요일 오전 10시~오후1시 35회에 걸쳐 천연염색, 공예체험, 요리만들기, 다문화체험, 과학탐구교실 등 다양한 실습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요리만들기는 용면초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속에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과 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해 김밥을 만들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야채를 곁들인 파전부치기, 떡볶이, 스파게티도 만들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플라워클래스 수업에서는 카네이션 꽃과 바구니를 이용해 직접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고 엄마와 아빠에게 선물하게 해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내고장 알기에서는 용면지역의 딸기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딸기의 재배과정을 알아보고 직접 수확해 맛보는 체험을 했다.

다문화체험교실에서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패션쇼를 진행해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과학탐구교실에서는 고무줄의 탄성을 활용한 동력기를 장착한 모형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경연대회를 통해 비행기가 날아가는 원리를 공부하게 했다.

 

봉산초·고서초 참여 텃밭채소·곤충관찰

#인문창작마을학교

고서초교 운동장·텃밭과 봉산면 방축마을 담양곤충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된 인문창작마을학교에 봉산초와 고서초 학생 26명이 참여했다.

토요일은 봉산초 14명 학생을 대상으로 일요일은 고서초 12명 학생들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36회 운영됐다.

예술인창작마을 강사 3명과 곤충전문가이자 마을활동가 1명이 강사로 나섰다.

무지개 텃밭 만들기에서는 텃밭과 울타리를 직접 만들고, 씨를 뿌린 것은 물론 자라서 수확하기까지 식물을 키우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계절에 따라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를 이해했다.

학생들은 어떤 식물을 심을지 상의해 고추, 상추, 방울토마토 등 채소와 모기를 쫒아주는 금문초, 장미 등 화훼류를 식재했다.

또 식재된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를 뽑아주는 것을 비롯 거름을 주고 물을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해 키웠다.

식물들이 자라는 틈틈이 이들 식물들을 염료로 활용해 천에 물을 들이고, 고추의 잎과 열매로 도화지를 장식하는 창작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다 자란 채소들을 수확해 요리로 만들어 부모님과 이웃들을 초대해 팜파티를 열고 그동안 느낀 성취감과 자존감을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진드기나 모기 등 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피식물에 대해서도 배웠다.

학생들은 곤충체험학습장을 틈틈이 방문, ‘곤충 한 살이 나의 한 살이’ 수업을 통해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태하고, 번데기가 다시 성충이 되는 과정을 관찰과 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

또 땅따먹기, 오징어놀이, 비석치기 등 흙에서 노는 전통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교 입구 담장에 벽화그리기 ‘재미 쏠쏠’

#덕이 있는 마을학교

만덕초등학교, 운수대통마을 이도향촌센터에서 진행된 덕이 있는 마을학교에 만덕초교생 20명이 참여했다.

이 마을학교는 2018년 대덕면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덕이 있는 협동조합의 주도로 4년째 운영돼 왔다.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25회가 운영됐다.

전통놀이체험, 베이킹클래스·요리체험교실, 마을벽화만들기, 꼬마농부교실, 지역문화탐방, 공예공작소, 독서토론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운수대통마을에서 진행된 전통놀이체험에서는 장구·북·징·소고 등 전통악기로 풍물놀이는 물론 다듬이돌과 방망이를 이용한 연주, 전총 활쏘기 등을 배우며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경험했다.

꼬마농부교실에서는 텃밭에 각종 채소를 기르고 모내기도 직접 해보며 농사의 소중함과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에 대한 고마움도 배웠다.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와 대덕면에서 생산된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해 피자와 떡복이를 만드는 베이킹클래스·요리체험 수업도 진행했다.

마을벽화 만들기에서는 만덕초교 입구에 설치된 창살형 담장에 예쁜 꽃과 나무, 식물 등 도안을 만들어 붙이고, 등하교길에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게 했다.

공예공작소에서는 흙을 개어 모양을 만들어 말린 뒤 유약을 발라 불에 굽기까지의 도자기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했다.

만덕초 도서관에서 진행된 독서토론교실에서는 원하는 책을 읽고 서로 느낀 점을 발표하고, 같은 책을 팀을 나눠 읽고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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