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사]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교육 절실하다 [사단법인 희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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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예방교육으로- ‘인터넷게임중독아동치료서비스 ’

최근 온 나라를 공황상태로 몰고 갔던 대구 중학생자살 사건의 중심에는 인터넷게임의 레벨을 올리도록 강요하는 등의 인터넷 중독과 관련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터넷 게임중독이 학교폭력과 연관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중독률은 각각 13.7%, 12.2%, 10.0%으로 각각 32만9천명, 24만1천명, 22만2천명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청소년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일수록 인터넷게임중독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게임 중독이 취약계층의 '빈곤의 대물림'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종적․횡적으로 온 나라에 독버섯처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인터넷게임중독 문제에 대해 현재, 현장에서 ‘인터넷게임중독 아동치료서비스’ 제공기관인 사단법인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자.


‘인터넷중독검사(K척도)’와 ‘각종 심리검사’ 통해 철저한 원인 분석

행안부의 발표에 의하면, 한부모가정의 인터넷게임중독 고위험군(7.3%)이 양부모가정(3.0%)보다 2배이상높았으며, 다문화가정의 중독률(37.6%)가 일반가정(12.3%)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환경이 열악하면서 아동의 심리상태가 외곡된 경우에 인터넷게임중독아동들이 몇 수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개인적인 스트레스 환경과 그 욕구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희망지원센터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여 H상담심리센터와 손을 잡고 드림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드림팀은 각 아동들의 심리검사와 상담의 결과를 두고 가장 효과적인 개입에 대해 토론하고 실행한다. 그 조직을 보면, 슈퍼바이져를 두고 있고, 인터넷중독전문상담사,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로 구성하여 팀 어프로취(team approach)로 진행하고 있다.

1) 인터넷게임중독 원인과 희망지원센터의 활동

“게임중독의 우려가 있는 아동의 경우는 대부분 부모와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과잉간섭이나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클수록 인터넷 게임중독의 가능성이 증대되기도 합니다. 또한, 전혀 부모의 관심 밖으로 방임될 경우에도 게임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게임을 못하게 되면, 초조해지거나 우울, 분노감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며, 이로 인한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몸도 마음도 지옥이 되는 것이죠. 이때 부모님들이 이해를 못하고 자녀들을 다그치게 되면, 궁지에 몰린 아이들은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고 이 센터의 인터넷중독전문상담사 팀장의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부모나 주변사람들은 인터넷게임중독의 심각성을 모르고 그냥 일상으로 불편감의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예를 보면, 공부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게임을 안하면 불안하고 잠도 못 잔다는 K양(중1).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이혼한 아버지와 살고 있으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 정작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모른다는 L군(초5).
학교에서 게임레벨이 낮은 경우, 공부도 못하면서 게임레벨도 낮으면 ‘찌찌리’라고 ‘왕따’가 무서워서 할 수 없이 한다는 M군(초6)

희망지원 센터의 담당은 인터넷게임중독의 경우는 그 아동이 생활하고 있는 마을 중심의 지역사회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1차 구성원인 가족과 더불어 그 생활방계 영역 내에 있는 지역아동 센터의 선생님과 원장님, 지역교회의 활동가 들을 중심으로 관리 네트워킹을 조직하고 그 아동의 문제점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자원들을 파악하여 그 아동에게 맞는 개입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한다.

아동이 살고 있는 그 지역에서 멘토를 만들고,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진로탐색전문가 등과 연계하면, 팀 어프로취(team approach)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 과정들은 센터운영의 책임자와 담당선생님 배정과 스케줄이 조정이 되고, 그 아동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개인 상담과 소집단의 특성을 고려하여 방향성이 제시된다. 이런 전문적인 접근으로 치료는 물론, 지역사회의 작은 역동이 시작되고 있다. 그 구성원의 가족을 비롯해서 지역사회가 한 아동으로 인해 오히려 밝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꿈을 찾는 체험탐방과 심리상담(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등)으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울, 불안, 분노,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 측면을 해소하고 ‘자아존중감’을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이를 통해 목표가 뚜렷해지고 자기가 누구이고 자기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가족과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아 정체감을 갖게 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한다.


2)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일에 앞서 취약계층의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교육이 중요

‘인터넷게임중독아동치료서비스’는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개념은 노인과 장애인, 산모, 아동 등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이용권을 발급해 서비스를 받게 하는 ‘바우처’ 사업을 말한다.

서비스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만 18세이하 아동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자녀로서 인터넷중독 예방교육과 치료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면 신청하면 우선 선정된다.

서비스 내용은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교육과 상담 및 치료 서비스이다. 예방 및 치료서비스 일환으로 대안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개인 및 소집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꿈을 찾는 탐색으로 체험학습프로그램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상담하게 되면, 각 척도를 통해서 고위험군, 잠재적위험사용자 A군, 잠재적위험사용자 B군, 일반사용군으로 분류되는 데, 고위험군의 경우는 치료대상으로 전문치료기관에 의뢰가 되고 잠재적 위험사용자와 일반사용군은 희망지원센터에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교육 및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고위험군이란 인터넷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병적 집중치료의 대상자를 말한다. 이 집단의 경우는 식음을 전폐하고 인터넷게임에만 몰두하는 경우로 현실과 사이버의 구분이 않되는 경우로서 정신과 병원치료로 연계된다.

예방교육 대상자 및 치료 대상자로 잠재적 위험사용자A군은 인터넷 금단 현상으로 초조, 불안, 짜증, 분노로 경험하며 수면 부족상태를 말한다. 또, 일반군 보다는 약간의 위험한 집단으로 분류된 잠재적 위험사용자B군은 인터넷 사용목적 외 인터넷사용시간이 점차 증가하거나 사용을 못하게 되면 답답함, 궁금함과 약간의 짜증이 동반하는 경우들이다. 그 외, 일반군은 건강한 상태이다. 보통 잠재위험군으로 분류가 될 경우, 고위험군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예방교육 및 서비스를 놓치면, 고위험군으로 진행된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인터넷게임 중독되면, 전두엽 손상으로 유발되는 사고기능 저하, 충동조절 저하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신청방법은 각 지역 주민지역 센터를 방문하거나 각 관할구청의 사회복지과 바우처사업 담담자를 찾아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본인 부담금은 월 2만원이다.

오는 2012년 인터넷게임중독아동치료서비스는 오는 2월부터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바우처대상자보호자가 각 거주지역주민센터에서 1월 20일전에 신청하고 희망지원센터에서 계약을 해야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사단법인 희망지원센터 (062-652-5008)/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938-7번지 2층
도움말: 사단법인 희망지원센터 이제호팀장
문의 :062-652-5008, http://cafe.daum.net/hopesc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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