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공동주택 4곳 언제 첫 삽 뜨나

담양에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사업이 언제쯤 첫 삽을 뜨게 될까.

공동주택 예정부지 4곳에 수년 내지 수개월째 펜스가 둘러쳐져 있어 주민들이 공사 시작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현재 담양읍 양각리 지역주택조합(177세대, 산이고은 니케), 담양 센트럴파크 지역주택조합(224세대, 서희), 담양 지역주택조합(780세대, 대림 e편한세상), 고서 지역주택조합(880세대, 대우 프루지오)이 올 연말까지 감리업체를 지정하거나 내년 초까지 전남도 심의가 예정돼 있는 등 조성사업을 위한 절차들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4곳이 심의를 통과하고 내년 초부터 추진돼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경우 담양읍 1천201세대, 고서면 880세대 등 모두 2천61세대가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공동주택 조성 예정지 4곳의 진척 상황을 알아본다.

＃산이고은 니케

담양교와 담양소방서 사이 읍 양각리 225번지 일원 2만154㎡에 8층 4개동의 84㎡형 아파트 121세대와 4층 연립주택 4개동이 들어선다.

또 부속 시설로 피트니스센터, 주민카페, 경로당, 관리사무소와 28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2017년 11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하고 이듬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나 두달만인 10월 이를 취하했다.

지난해 5월 군 관리계획에 따라 용도변경 결정고시와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이뤄지면서 다시 조합설립이 추진됐다.

조합원 116명으로 7월에 인가를 받아 11월 97명(54.8%)으로 조합원수를 변경하고, 12월 중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5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감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과 현장사무소 건축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희

담양읍 백동리 죽향대로와 미리산 사이 248-13번지 일원 1만4천448㎡에 11~15층 5개동에 84㎡형 172세대, 107㎡형 52세대 등 224세대가 건축된다.

부속 시설로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주민운동시설, 330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 관리사무소가 들어선다.

2018년 10월 조합원모집신고를 한 뒤 2019년 5월, 2019년 10월 등 2차례에 걸친 변경을 통해 2020년 3월 조합원 147명(80.8%)으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또 2020년 4월 군 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자 4월에 3번째 조합원모집 변경을 거친 뒤 6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라는 조건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7월 4번째 조합원모집 변경을 거쳐 조합원 수를 181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올 7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현재 감리업체 지정과 착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 e편한세상

담양읍 삼다마을 입구 삼다리 58번지 일원 5만4천117㎡에 지하 2층, 지상 12층 17개 동에 59㎡형 67세대, 84㎡형 581세대, 114㎡형 132세대 등 780세대가 들어선다.

또 1천3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2020년 3월 조합원모집 신고를 거쳐 올 1월 조합원 497명(63.7%)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또 1월 하순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 고시가 나자 2월 조합원모집 변경신고를 내고, 4월에 조합변경인가를 받았다.

완공 후 학생수 증가와 이에 따른 교실부족 문제로 한동안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렀으나 담양여중을 증축하기로 결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달 말 경관 및 건축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대우 프루지오

고서면 소재지 동운리 636번지 구 전방군제 부지 5만7천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20개동에 69㎡형 264세대, 84㎡형 616세대 등 880세대가 들어선다.

부속 시설로 근린생활시설,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1천327대를 수용하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2020년 12월 조합원모집 신고와 군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올 7월 559명(63.3%)의 조합원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특히 9월에는 15m 폭의 진입로 개설과 관련 정문의 위치를 고서농협주유소 인근으로 변경하고 기존 8m 도로를 15m로 확장해 3개의 차로와 인도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해 사업의 걸림돌이 사라졌다.

내년 1월 전남도 건축위원회의 심의가 예정돼 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