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담양·광주간 통행여건 개선… 봉산면민 숙원 해결 반색

담양-광주간 29번 국도와 봉산치안센터를 연결하는 연동지구 나들목 개설공사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담양군과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29번 국도에서 봉산면소재지로 가는 진입로 거리가 멀어 물류비 증가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민원에 따라 나들목을 개설하고 있다.

연동지구 나들목 개설공사는 30억 예산으로 2018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31일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돼 12일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29번 국도를 따라 광주방면에서 봉산면소재지로 가려는 차량은 연동지구 나들목과 2㎞ 가량 떨어진 29번 국도 유산리 진출로를 따라 마산마을 앞을 거쳐 연동리와의 경계지점에 설치된 통로용 박스를 통과해야 했다.

또 통로용 박스를 지나면 887번 지방도를 따라 크게 구부러진 연동마을 앞과 봉산치안센터 앞 삼거리를 거쳐야 했다.

반대로 봉산면소재지에서 봉산치안센터를 거쳐 창평면과 담양읍 방면으로 가려는 차량은 통로용 박스까지 1㎞ 가까운 거리를 지나 박스 교차로에서 담양방면으로 가는 29번 국도에 진입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감수해왔다.

특히 887번 지방도 연동마을 앞 구부러진 곳은 겨울철 큰 눈이 내리면 차량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해 운전자들이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간으로 연동지구 나들목 개설은 봉산면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이같이 선형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담양군과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2017년 8월 나들목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

나들목 개설공사는 29번 국도를 따라 담양에서 광주로 진행하는 방향에서 봉산치안센터에 조금 못 미친 지점의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봉산치안센터 뒤편을 경유해 887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3.2m 폭 740m 길이의 왕복 2차로가 개설된다.

또 29번 국도에서 봉산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위한 좌회전 전용차로와 교차로를 이용해 봉산면에서 광주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위한 가속차로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29번 국도에서 봉산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 나들목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담양 읍 방면 29번 국도에 진입하려는 차량의 안전을 위한 신호등이 설치된다.

봉산면 연동지구 나들목이 개통되면 담양-광주간 29번 국도와 봉산치안센터-면소재지 887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887번 지방도를 따라 봉산면에서 창평면이나 담양읍으로 가려는 운전자는 유산마을 입구의 통로박스를 지나 29번 국도에 진입하지 않고도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또 29번 국도를 타고 광주방면에서 봉산면으로 가려는 차량들도 유산리 인근 진출로를 이용하지 않고 29번 국도에 설치된 가변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김용권 봉산면 이장단장은 “이제야 봉산면에서 29번 국도를 진출입하는 나들목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다”며 “봉산면을 관통하는 국도에서 면소재지로 통하는 대표 관문이 없어 담양·광주를 오가며 겪어야했던 불편이 드디어 해결됐다”고 기뻐했다.

군 관계자는 “나들목 개통으로 운전자들의 통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사진 연결도로로 인해 29번 국도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887번 지방도로 진입하는 차량이나 887번 지방도에서 29번 국도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광주국토관리사무소와 긴밀히 협의해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 키메라를 설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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