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52세)가 15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민대의소(人民代議所)의 선현과 같이,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를 이어 지혜와 권리를 높이고 배움과 산업을 일으켜 세우겠다. 중·남구의 든든한 아들이 되겠다."면서 "중·남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삶을 바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도 변호사는 우파의 대표적인 젊은 변호사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수년간 강규형 KBS 전 이사의 해임취소소송을 수행해 1심, 2심을 거쳐 올해 대법원에서까지 완승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마 등 전국적인 활동과 더불어 서문시장 법률자문위원과 같은 지역 활동도 폭넓게 펼쳐 왔다.

수창초, 경상중, 대구고를 졸업해 중·남구 토박이인 도 변호사는 출마선언 영상을 통해 “국채보상운동, 삼성상회, 2·28민주화운동과 같이 지역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 중·남구의 든든한 아들이 되겠다”면서 결의를 밝혔다.

도 변호사는 1987년 대입 학력고사에서 대구 수석으로 공대에 진학했으나, 국문과에 다시 입학하여 소설가로 등단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도 변호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교육·의료·문화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려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중구·남구가 되게 하겠다며 당찬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도태우 변호사 출마의 변 전문이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문 앞에 서 있습니다.

85일 뒤 내년 3월 9일 열게 될 그 문 앞에 희망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더 큰 좌절이 기다리고 있을지 저도, 대구 중구남구(중·남구)도, 대한민국도 다 알지 못합니다.

우린 희망을 보고 싶습니다.

국채보상운동 결의의 그 날처럼, 삼성상회 창립의 그 날처럼, 2·28민주화운동 함성의 그 날처럼, 아직 오지 않은 자유통일의 그 날처럼, 우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거대한 뿌리를 만나고 싶습니다.

다리가 되겠습니다.

인민대의소(人民代議所)의 선현과 같이,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를 이어 지혜와 권리를 높이고 배움과 산업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중·남구의 든든한 아들이 되겠습니다.

도태우가 있어 신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미소 지을 일이 있는 그런 아들이 되겠습니다. 중·남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삶을 바치겠습니다.

2021년 12월 15일

도태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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