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출신 강대선 소설 ‘오동의 향기’ 우수상

김나비 시인의 시집 ‘소쇄원에서 쓰는 간찰’이 제9회 송순문학상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2천만원의 상금을 수상한다.

또 강대선 소설가의 ‘오동의 향기’가 우수상에 선정,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담양송순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9회 송순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작인 ‘소쇄원에서 쓰는 간찰’과 우수상작인 소설 ‘오동의 향기’를 각각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소쇄원에서 쓰는 간찰’은 소쇄원을 비롯한 여러 원림을 통해 당시 선비들의 생활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현대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시작들로, 인문지리를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낸 방식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상투성을 극복하고 있다고 극찬을 받았다.

김나비 시인은 청주 출생으로 시문학과 우리시, 오늘의 시조시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서문학상, 역동시조 문학상, 청주예술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청주 주성초 병설유치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수필집 ‘내오랜 그녀’와 ‘시간이 멈춘 그곳’, 시집 ‘혼인 비행’이 있다.

우수상 수상작 ‘오동의 향기’는 면앙 송순의 ‘사화가’를 어느 기생이 불렀다는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송순과 기생 설매의 사랑을 그린 수필로, 스토리 전개과 구성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 출신인 강대선 소설가는 동아일보·광주일보 신춘문예, 계간지 시와 사람에서 시조와 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직지소설문학상(소설 우주일화) 대상,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한국가사문학상, 김우종 문학상, 다보 젊은작가상, 한국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시집 ‘메타자본세콰이어 신전’ 외 4권이 있다.

한편 송순문학상은 면앙정 송순(1493~158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담양만의 특색 있는 문학상 정착과 향후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확대하고자 2012년 제정돼 매년 개최되고 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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