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면의 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덕면의 오리농장에서 AI로 의심되는 오리가 발생해 검사한 결과 24일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판정됐다.

담양의 고병원성 AI 확진은 전국에서 8번째며, 전남에서는 강진(2회)·나주에 이어 4번째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된 오리 1만마리가 23일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살처분됐다.

담양군과 전남도는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출입을 통제하고, 관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다른 농장에서는 AI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검출농장 반경 3~10㎞내에 있는 9곳의 가금농가를 방역지역으로 지정하고 21일 동안 이동을 통제하고 수시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의 가금농장들은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는 감염력이 강한데다 평소보다 한 달 빨리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출입 사료차량과 농장 마당의 철저한 소독, 축사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 등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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