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원예농업 발달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 담양이 100명 규모의 거점형 외국인 기숙사 건립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19일 담양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외국인근로자 숙소기준 강화로 막대한 부지매입과 건축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농촌이 일손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내년 시범사업으로 전국 10곳에 거점형 외국인기숙사 건립사업이 추진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담빛농업관에서 진행된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과 화상 대화 프로그램인 줌에 접속한 150여명으로부터 담양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성의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또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주무부서가 농림부에서 행안부로 바뀌면서 광역단위를 조정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일률적인 배분으로 시·군간 형평성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보통식물보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3배나 되고 사료작물로 사용할 수 있는 케나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증산된 쌀로 쌀값이 떨어지지 않도록 시장격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21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안된다는 뜻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으나 물가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밀려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지역출신 농해수위 의원들과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담양군이 현안으로 건의한 금성중-금성면사무소간 보행로 개설비용 5억원을 비롯 예비문화도시 선정, 200억원 규모의 신소득원예특화단지, 담양군이 건의한 6개 현안사업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담양은 정원·대안교육·생태·문화·관광도시로 대도시 광주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도 코로나19를 잘 관리하고 있어 고맙다”며 “우리도가 역점 추진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의 모태는 담양군의 마을공동체 사업일 정도로 여러 면에서 담양군 정책이 크게 앞서 가고 있다”고 덕담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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