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도전 ‘민주당 5명·무소속 1명’ 각축

4년간의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내년 6·1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1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도교육감, 군수, 도의원, 군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갈 길 바쁜 입지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으면서도 당원 모집, 선거운동원 확보, 학연·혈연·지연 위주의 맨투맨 만남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 군수 선거

군수 도전 ‘민주당 5명·무소속 1명’ 각축

차기 군수자리는 최형식 군수의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현재 민주당 5명과 무소속 1명 등 무려 6명이 차기 군수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기석 담양군의원, 김정오 담양군의회 의장, 박철홍 전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이병노 전 담양군 자치혁신국장,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5명이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색이 강한 지역특성상 공천만 받으면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경선에 올인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 경선 전 컷오프가 실시될 경우 컷오프 대상자를 끌어안을 비책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5명의 입지자 중 유일하게 이병노 전 국장이 정치신인 가점 대상이다.

민주당 입지자들은 연구소나 사무소를 개설해 지지자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며 정책을 개발하는 등 선거법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또 혈연과 지연, 학연, 모임 등으로 맺어진 지인들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번 군수선거는 최 군수의 불출마로 친최(親崔), 반최(反崔)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가 최대 관심거리다.

하지만 군민들은 더이상 지역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가면서 친최와 반최 성향의 결집도가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김기석·박철홍씨와 무소속 신동호씨가 담양읍, 이병노·최화삼씨가 금성면, 김정오씨가 수북면 태생이다.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는 유권자가 많은 담양읍을 꼽고 있다. 읍에서 태어난 김기석·박철홍씨, 20여년간 새마을금고를 이끌어 읍 출신이나 다름없다고 여기는 최화삼씨가 한껏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항해 이병노·김정오씨가 탄탄한 조직력을 추스르며 세확장을 벼르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출생지가 같은 금성면의 이병노·최화삼씨, 정치적 라이벌관계를 유지해온 인사가 특정 입지자를 지지하고 있는 수북면에서의 김정오씨가 어느정도 선전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아울러 입지자가 없는 대전면, 남4개면, 봉산면, 무정면, 용면, 월산면에서도 각축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입지자들이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무소속 신동호 전남대교수는 공약 개발에 주력하며 조용한 가운데 맨투맨 접촉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 도의원 선거

1선거구 박종원 유일…2선거구 김기성에 4명 도전

제1선거구인 담양읍·무정·금성·용·월산면에서는 박종원 현 의원이 유일한 입지자다. 무투표 당선이 점쳐진다.

반면 제2선거구인 봉산·수북·대전·고서·가사·창평·대덕면에서는 김기성 현 의원에 맞서 4명이 도전장을 내민 양상이다.

모두 민주당 공천을 지망하고 있으며, 야당 입지자는 아직까지 없다.

출생지역을 보면 김기성 도의원은 고서면, 이규현 군의원은 대전면, 김진호 담양향군회장은 태생지 수북면과 거주지 고서면, 김갑중 퀸즈캐슬 대표는 봉산면이다. 유영재 유진테크 대표는 처가마을인 수북면에서 거주하고 있다.

출신지에 입지자가 없는 창평·가사문학·대덕면이 집중 공략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갑중 대표와 유영재 대표는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게 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최근에 복당한 김진호 회장은 감점을 받게 된다.

 

# 군의원 선거

㉮ 민주당 경선 거쳐 무소속과 본선대결

㉯ 6명 중 무정면 출신 4명, 단일화 주목

㉰ 현 의원 군수·도의원 출마…6명 도전

㉱ 7명 입지자 중 고서면 출신 무려 5명

현 군의원 중 김현동·이정옥·정철원 의원이 재도전한다. 최근 불미스런 일에 연류된 최용호 의원은 아직 출마여부를 속단하기 이르다.

김정오 의장과 김기석 의원은 군수선거에 도전하고, 이규현 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나선다.

김성석 의원은 고서농협장 선거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김미라 의원은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가선거구(담양읍)에서는 이정옥 군의원과 장현동 전 담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 최용만 전 담양군이장연합회장이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다. 장현동씨는 정치신인 가점을 받는다.

민주당 입지자들이 경선 관문을 통과하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정광성 전 군의원과 금뱃지를 놓고 치열한 본선 싸움을 벌여야 한다.

여기에 이기범 담양축구협회 전무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거구(무정·금성·용·월산면)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정철원(금성)·김현동(용면) 의원에 맞서 김동중 전 한농연 담양군연합회장, 윤진옥 현대광고 대표, 박준엽 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인다.

최근 군청 직소민원실장으로 부임한 추연욱 전 군의회 부의장은 추이를 관망하며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입지자 모두가 민주당이어서 경선을 통과하면 무혈입성이 가능하다.

6명의 입지자 중 무려 4명(추연욱·김동중·윤진옥·박준엽)이 무정면 출신이어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입지자가 없는 월산면이 공략 대상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다선거구(봉산·수북·대전)에서는 수북면 3명, 대전면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정오 의장이 군수출마, 이규현 의원이 도의원 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도전자들의 각축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북면 출신으로는 김수완 전 한농연 담양군연합회 감사, 김영남 민주당 수북면협의회장, 장명영 현 한농연 수북면회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대전면 출신으로는 방평원 한재초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이민석 대치한우 상무, 조관훈 현 담양군테니스협회장이 경선에 도전할 뜻을 내 비쳤다.

출마 경력이 있는 김수완·조관훈씨를 제외한 김영남·장명영·방평원·이민석씨가 정치신인 경선 가점을 받는다.

이민석씨는 올해 만 27세로 담양지역 기초의원 최연소 입지자다.

입지자가 없는 봉산면이 최대 공략지로 떠올랐다.

▲라선거구(고서·가사문학·창평·대덕면)에서는 7명이 뛰어들어 관내 선거구 중 입지자가 가장 많다.

고서면 출신으로는 최용호 의원의 재도전이 불확실한 가운데 노대현 고서면발전협의회장, 임근택 고서문화체육회장, 채부덕 행정사, 최구홍 담양군농민회장이 민주당 경선태세를 갖췄다.

고서면 출신 입지자가 5명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이는 현 의원인 최 의원의 출마 불확실성과 김성석 의원의 조합장 출마로 공석 가능성이 있는데다, 지난 선거에서 2명 모두를 고서에서 배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창평면에서는 최현동 민주당 전남도당 지역발전위원장과 허종진 민주당 창평면협의회장이 가세했다.

최 의원을 제외한 모든 입지자들이 민주당 경선 가점 대상이다.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창평면 입지자들의 선전이 관심사다.

입지자가 없는 가사문학·대덕면의 표심 향방이 주목된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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