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툰베리들’의 외침, 광산청소년기후행동축제 열려

기후위기시대, ‘미래세대’가 나섰다.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를 실질적으로 입는 ‘미래세대’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기후위기에 대한 시선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반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성세대의 움직임은 청소년들이 보기에 너무 느리다. 광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동아리들이 모여 ‘광산청소년기후행동축제’를 개최하게 된 이유이다.

기후위기시대, ‘미래세대’가 나섰다.
기후위기시대, ‘미래세대’가 나섰다.

광산청소년기후행동축제는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이운기 관장)과 광산지역에서 활동하는 21개의 청소년동아리들이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 20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광산구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전활동으로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의 지구 지키기 실천기록’이 진행되는데 최소 7일 이상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기록한다. 실천기록은 심사를 거쳐 시상하게 되는데 자이언트판다상, 뱅갈호랑이상, 북극곰상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축제에서는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정크놀이터, 종이팩 분리수거체험, 박스미로, 용기나눔, 비건부스 등 기후행동 체험부스, 생방송 라이브 부스, 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되며 행사 말미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의 힘찬 출발신호와 함께 참가 청소년들이 첨단지역을 돌며 기후행동 퍼레이드를 전개할 예정이다.

체험마당에서는 ‘탄소제로’ 화폐를 사용하는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채식, 메일 휴지통 비우기 등의 실천에 따라 ‘탄소제로’ 화폐가 참가 청소년들에게 지급된다. ‘탄소제로’화폐는 각종 체험마당 이용시 사용되는 등 행사 곳곳에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광산청소년기후행동축제기획단은(송정민 단장)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광산청소년기후행동축제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의 참여와 실천을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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