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도심 농부의 "꿈" 응원해주세요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 SK그룹이 메르스 위험과 비난속에 개최 중인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관련 "도심 농부의 꿈"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글이 4일 올라왔다.

메르스로 인해 4일 오전 서울 학교들이 휴교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7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천만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제4회 도시농업박람회’를 아무런 대책 없이 개최해 참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와중에 일부 기업들이 도시농업박람회를 홍보로 이용하고 아이들 안전에 대해서는 아몰랑(아, 나도 모르겠어의 줄임말)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전 SK그룹 공식 트위터 (twitter.com/SKSTORY_Blog)에서는 “도심의 농부를 꿈 꿔 본적 있으신가요? 오늘부터 7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도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농업 정보를 만나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SNS상의 현재 도시농업박람회 후기들을 살펴보면 SK그룹의 말처럼 도심 농부에 대한 열의로 메르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려는 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 주부는 마스크가 동네에서 품절되어 집에서 겨울용 방한마스크를 꺼내 버스에 올라 땀이 한바가지 흘러 고생중이라며 이동 중 소식을 올리기도 했다.

시민들의 안전이 무방비로 노출된 이유는 현재 시와 지자체에서 시민들의 메르스 예방용도로는 물품지원 예산이 현재 잡혀있는 것이 없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나 N95마스크는 이미 마을에서 품절되어 구매조차 힘든 상황이다.

정부에서 메르스 예방사업을 하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 예방을 위해서는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며 민간기업들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국민건강 예방에 고마운 도움을 주고 있다.

천호식품은 5일부터 본사 매장, 전국 롯데, 신세계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시민들에게 1만개의 마스크를 선착순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SK그룹 역시 서울시 도시농업박람회를 공식적으로 소개한다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물품 지원에 대해서도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본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의 행사는 아무 관련이 없어도 소개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트위터 글을 삭제하거나 박람회 방문 시민들의 예방물품 지원여부를 담당부서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K그룹이 말한 “도심의 농부 꿈”을 아이들이 안전하게 키워갈 수 있도록 기본적인 메르스 예방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 지원을 간절히 요청한다.


메르스 관련 시민 제보 및 의견, 문의는 한국시민기자협회 이메일 news@civilreporter.co.kr 전화 02-6205-8260 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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