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동 대학로 테마거리 LED경관조명 사업부터 시작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아직 그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에서는 한때 하루 확진자 100명을 가까이 나와 거리두기 4단계를 겪기도 했다. 시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으며 방역 당국은 밤낮을 잊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눈물겹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학로로 식당 자리를 옮긴 장홍우 대표는 지속되는 코로나로 폐업하는 소상공인들을 보며 안타까움에 마음아파했다.

“동네에는 나 혼자 장사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상권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뒤 “전문화·특성화가 안 되면 어느 시장이고 무너지게 돼 있어, 특성에 맞는 상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전상권발전위원회 김승수 처장을 만나 의논하고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를 만들어 상가발전을 위해 고군부투 하고 있는 장홍우 대표를 만나봤다.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 장홍우 대표

 

Q.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를 결성하게 된 배경은?

A.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상점가 총연합회 대전광역시 장수현 지부장과 중촌동 패션 맞춤거리 김옥희 상인회장을 만나 자문을 구하고, 대학로 상점가 주변 점주들을 한 분 한 분 모두 만나 ‘상점가번영회 단체’를 만들어 공통의견을 청취했습니다.

한 발 앞서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를 구성해 지자체로부터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LED조명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생 상점가 번영회 비영리 단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상점가 여건을 회원들과 일심동체 되어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대학로 상점가 발전방향은?

A. 대학로 상점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기본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주변 대학 학생회간의 소통과 전문교수들의 협조를 받아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를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우송대학교 김승수 교수(대전상권발전위원회 사무처장)는 처음부터 동구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 기본요건을 설명해 주고 물심양면으로 촌각을 아끼지 않고 협조를 해주시고 있어, 앞으로도 동구 대학로 자문 교수로 임명해 상점가 상인회 고문 교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대전 동구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 임시회 개최

 

Q. 금번 동구 대학로 상점가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얼마나 되나요?

A. 이번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82명입니다.

2500㎡(약 758평)내에 35개 점포의 기준선을 중심으로 도표를 그려 동구청에 승인을 올려 동구청 공무원의 실사를 통해 동구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 등록증이 지난 9월 24일 나왔습니다.

올해 3월 14일 임시총회 에서는 5개 대학을 하나로 묶는 것과 인근 도시재생 사업을 하고 있는 대동 하늘공원과 연계해 핵심적인 점포로 성장 발전시킬 것을 논의하였고, 학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동구청과 긴밀한 협조를 하며, 지역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Q.이번에 제안한 사업은?

A. 용운동 대학로 테마거리 LED경관조명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볼거리 제공 및 깔끔하고 세련된 도심 야간 경관 조성으로 유동인구 증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함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밝고 깨끗한 환경조성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역할 ㉢간접조명 형태로 설치해 운전자, 보행자등 눈부심 없이 자연스러운 조명으로 연출,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으로 상권 활성화 및 아름다운 경관 1석 2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활용 1대1 맞춤교육

 

Q. 앞으로의 계획은?

A. 첫째로 이 동네는 특별히 여기를 찾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전대학교 옆에 하늘공원과 우암사적공원이 있는데 그 중간에 벚나무길이 상당히 예뻐요. 대전대 캠퍼스가 있고 벚꽃길이 있고 가양동 보건전문대가 있고 한국 폴리텍대학 등 5개 대학이 있어 인구 확보가 쉽기 때문에 대전대 옆에 공연장에서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공연을 받을 예정입니다.

둘째, 벚꽃축제, 맥주축제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축제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이 지역에서 축제를 한 번 개최하면 2000여 명 이상이 모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그 인원이 모일만 한 공간이 없지만 이 동네는 주차여건도 좋은 편입니다.

 

대전대학교 서문 대학로 상점가 골목세일 경품대축제 추첨행사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지역 사람을 만나보니 대학교 주변에 인재가 많았습니다. 교육자로 계시는 분과 공무원 퇴직하신 분들의 도움으로 기존 위원님들 외에 운영위원 열 분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5개 대학교 총장님들, 학생회장, 동구청장님 같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손님들한테서 마땅한 볼거리가 없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개선을 위해 교수님들의 자문을 많이 받으려고 해요. 우송대학교 교수님들을 통해 지역에 맞는 음식문화도 만들고, 변화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홍보하는 방법을 매스컴 아니면 전단지를 직접 발품 팔아 돌리는 것 두 가지밖에 몰랐어요. 전문가 교수님 자문을 받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용운동 ‘대학로 상점가 번영회’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지켜봐 주십시오. 변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장홍우 회장 부부
장홍우 회장이 운영하는 장충동 할머니 왕족발 보쌈

 

항상 겸손하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장 회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변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행동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잠들기 전까지 꾸준하게 주어진 길을 가고 있다. 그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동구 대학로 상점가 상인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장흥우 회장의 계획 하나 하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구 대학로의 변화된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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