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육·당도·식감 ‘탁월’…담양 방울토마토 수출길
관내 197농가 80㏊ 재배, 연간 4천148톤 생산
대숲연합사업단, 담양 방울토마토산업 주도
개별 하우스·작목반 단위 엄격한 품질관리

⑧ 방울토마토

겨울의 문턱에 접어들며 담양 들녘의 시설하우스에는 앙증맞은 크기의 방울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초창기 방울 모양으로 생겼다해 방울토마토로 불리지만 끊임없는 품종개량 덕에 요즘에는 다양한 맛과 모양의 방울토마토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부담 없는 크기와 상큼한 맛으로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열량도 1알당 2㎉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 방울토마토

일반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를 두고 논란이 있을 정도로 단맛이나 상큼한 맛이 부족하다면, 방울토마토는 설탕과 같은 감미료를 따로 넣지 않더라도 자체적인 새콤달콤함이 있다.

특히 일반적인 방울토마토보다 감칠맛이 훨씬 강한 대추토마토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대세를 이루고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나트륨, 식이섬유가 주요 성분으로 항산화(노화방지)와 항암효과는 물론 안구건조·야맹증에 효과가 있으며, 골격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또 소화촉진과 이뇨작용, 피로감소, 두뇌발육에 좋아 허약한 노인이나 성장이 왕성한 아동들에게는 더 없는 영양의 보물창고가 된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뿐만 아니라 카나페처럼 한입 크기의 과자나 애피타이저 요리에 고명으로 올려 먹으면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열을 가해도 맛있는데 베이컨과 같은 돼지고기와 함께 불에 구워 먹으면 돼지고기 기름의 느끼한 맛을 상큼한 맛으로 상쇄시켜 음식의 질을 높여 준다.

꼭지가 단단히 붙어 있고 만졌을 때 물렁물렁하지 않아야 하며, 색이 뚜렷하고 모양이 충실한 것을 골라야 한다.

# 담양의 방울토마토

담양의 방울토마토는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뛰어난 식감과 향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재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개별 하우스에서 이뤄지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작목반 단위의 공동관리가 더해져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유명 백화점과 롯데마트, E-마트 등 대형마트는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덕면을 제외한 11개 읍면에서 197농가가 80㏊를 재배해 연간 4천148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무정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대숲연합사업단은 수출원예전문생산단지로서 담양의 방울토마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사업단은 개별브랜드로 유통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물량부족으로 대형거래처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자는데 뜻을 모은 농가들의 자조조직이다.

‘대숲맑은’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납품을 하는 통합마케팅으로 브랜드파워를 꾸준히 향상시켜왔다.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규격 ISO9001(품질경영)과 14001(환경경영) 인증,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공기열을 이용한 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으로 경영효율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36농가가 22.3㏊를 재배해 1천334톤을 공동출하했으며, 27톤을 일본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였다.

1천887.3㎡의 집하선별장과 113.5㎡의 저온저장고, 선별기·포장기 각 1대씩을 갖추고 고품질 방울토마토를 생산·출하하고 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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