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찬반투표…담양농협 87.8%, 월산농협 89.2% ‘찬성’

담양농협과 월산농협 조합원들이 합병을 선택했다.

담양·월산농협은 “지난 4일 실시한 합병에 대한 투표에서 두 농협 조합원 88.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담양농협 본점에서 진행된 투표에서는 2천682명의 조합원 중 1천991명이 참여(74.2%)해 1천748명이 찬성(87.8%)했다. 무효 7표, 반대 236표.

또 월산농협 마트에서 실시된 투표에서는 945명의 조합원 중 784명이 투표권을 행사(83.0%)해 699명이 찬성(89.2%)했다. 무효 9표, 반대 76표.

조합원 투표를 마친 두 농협은 오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공고를 내고 3개월간의 채권자보호절차를 개시한다.

또 12월15일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정관변경·사업계획 및 추진예산에 대한 의결을 얻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내년 1월20일까지 농림부에 합병인가 및 정관인가신청을 내고, 2월17일까지 합병결산과 합병에 따른 월산농협해산·담양농협변경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이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2월25일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쳐 3월1일 통합농협의 업무개시를 보고를 하게 된다.

김범진 담양농협장은 “담양·월산농협의 미래와 조합원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심 없이 추진한 합병이 조합원의 승인을 얻게 돼 기쁘다”며 “내실 있는 경영으로 조합원을 위해 본분을 다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귀석 월산농협장은 “날로 악화되는 경영여건에서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널리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 담양농협과의 합병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통합절차를 충실히 수행해 통합농협이 차질 없이 발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농협의 자산은 기존 4천123억원에서 4천751억원으로 증가하며, 조합원도 2천682명에서 3천62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농협중앙회로부터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420억원의 합병기본자금을 배정받게 된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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