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습지 철새도래지 소독, 공무원 가금농가 전담 관리

2015년부터 6년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담양군이 올해도 철통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최근 정읍과 부안 등지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자 철새도래지 소독 등 발빠르게 초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담양의 대표 철새도래지인 대전면 담양습지 일대를 방제차량으로 주 1~2회 소독하고 있다. 담양습지 인근 2곳의 가금농가와 진입도로도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재래시장 상인과 일반인이 운영하는 가금류 취급 가게에 소독약품을 제공하고, 자체 소독여부를 지도점검하고 있다.

군은 관내 가금농가 37곳 중 규모가 큰 13곳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시설을 설치해주고, 나머지 가금농가에도 소독약품과 액상소석회를 공급했다.

가금농가를 전담한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공무원 32명과 축협직원 11명으로 구성된 예비인력을 확보해 유사시 살처분에 투입할 체계도 갖췄다.

아울러 담양으로 들어오는 가금류 관련 차량은 담양IC 인근에 설치된 AI거점소독시설을 경유토록 했다.

이밖에도 축산 관련 차량은 출발지와 농장 진출입시 반드시 소독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담양축협, 가금농가들과 협력해 AI유입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발생에 따른 피해가 나지 않도록 AI차단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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