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민규 이틀 연속 선두, 베테랑 문도엽 하루 7타 줄여 턱밑 추격
- 이재경 이태훈도 중간합계 9언더파로 우승 가시권

‘신예’와 ‘베테랑’의 뜨거운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뉴스포털1=장호진기자]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 7208야드)에서 진행 중인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우승 경쟁이 벌써 점입가경이다.

22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루키’ 김민규(20, CJ대한통운)가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베테랑 문도엽(30, DB손해보험)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기염을 토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턱밑 추격을 시작했다. 1타 차 접전으로 ‘무빙데이’에 돌입한다.

그 뒤를 ‘신예’ 이재경(22, CJ오쇼핑)과 ‘캐나다 교포’ 이태훈(31, DB손해보험)이 9언더파 13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바람이 많이 불기로 정평이 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한 김민규는 “전반(이븐파)에 생각보다 기회가 없었다. 후반 첫 두 홀(1, 2번홀)을 버디로 출발했지만 7번홀(파3) 더블보기가 나와 흐름이 끊어진 것 같았다. 그래도 마지막 두 홀(8, 9번)을 버디로 마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첫날 8타를 줄인 것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 그는 “안 좋은 샷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잘 될 때와 안될 때 영상을 비교해 신경 써서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남은 이틀 플레이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선두권이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규를 턱밑까지 따라붙은 문도엽은 “퍼팅이 말도 안 되게 잘 된 하루”라고 총평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문도엽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냈다. 17번홀부터 1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선 문도엽은 3번홀(파3) 버디로 김민규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문도엽은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기회를 못 잡은 것 같다. 어려운 홀도 있었지만, 퍼팅이 잘 돼 파 세이브로 넘겼다. 전반에 좋은 스코어를 낸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즈베스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기려는 생각보다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3년간 정든 캐디와 이별을 준비 중인 문도엽은 “개막전 우승 이후 욕심 때문에 의욕만 앞섰다. 이번 대회는 연습라운드 하듯 편안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는데, 남은 이틀도 이렇게 하려고 한다. 정이 많이 든 캐디에게 우승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신예vs베테랑’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경쟁 점입가경=사진제공장호진기자3003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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