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빈집, 다시 불 밝히자” 9개월간 보도
담양의 농촌빈집 실태와 문제점, 대안 제시 ‘호평’

담양뉴스가 금년초에 기획, 심층취재 및 보도에 나선 【농촌빈집】 “농촌마을 빈집, 다시 불 밝히자”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9개월여 동안 진행된 【농촌빈집】 프로젝트는 이 기간동안 총15회의 기획특집 기사와 관련보도 6회, 8회의 전문가칼럼과 더불어 12개 읍면 마을이장 인터뷰(16회) 등을 통해 담양의 농촌마을 빈집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활용사례와 활용방안, 필요한 정책방향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농촌빈집】 프로젝트에서 본지는 기자들의 현장취재와 함께 담양뉴스 기획위원회 ‘농촌빈집’ 토론회는 물론 전문가칼럼, 마을이장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사회 여론을 기획특집 보도에 폭넓게 담아냄으로써 담양의 농촌마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제시 및 향후 담양군의 정책 방향성 제고에 주력했다.

본지의 이같은 관심과 보도에 따라 담양군은 최근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공간재생과>를 신설하고 여기에 ‘농촌개발’ 부서를 설치함으로써 농촌마을 빈집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농촌마을의 현안을 정책적으로 담당하도록 조치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빈집실태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2022년) ▲빈집 철거비 지원 70만원⇒100만원 상향 ▲빈집문제 해결 관련 2022년 예산반영 ▲군청홈페이지 ‘빈집정보’ 구축(수요자-공급자 연결) ▲마을중심 공간재생사업 적극추진(신설 공간재생과) ▲마을단위 ‘농촌 뉴타운’ ‘타운하우스’ 개발모색 ▲외국인 영농근로자 임시주택 시범사업 시행(2022년) 등을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담양뉴스가 9개월여 동안 진행한 농촌마을 빈집문제와 관련해 해당마을 주민들 대다수 의견은 빈집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되며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마을의 현안이라는 점이었다. 마을 소멸과도 결부된 생존권의 문제라는 인식도 있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빈집 소유자의 협조가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관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담양뉴스의 【농촌빈집】 기획특집 취재,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마을에서는 빈집 소유주 설득에 나서 농촌체험 민박집으로, 또는 마을공동 카페로, 그리고 못 쓰는 폐가는 철거 후 마을주차장으로, 화단으로, 텃밭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마을주민과 마을의 리더들이 마을의 빈집 실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현실적·실효적 해결방안을 적극 강구하기 시작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담양군이 기존의 단편적, 소극적 정책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가 <농촌개발> 부서 신설을 통해 농촌의 빈집문제 해소와 더불어 고령화, 저출산, 일손부족, 열악한 주거환경 등 종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 점은 적지 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본지의 이번 【농촌빈집】 기획보도가 전국 지역신문 우수사례에 선정돼 오는 11월 12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지역신문컨퍼런스’ 본선에서 발표하게 된것도 큰 성과이다./ 장광호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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