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 1500년 전 사라진 백제왕 창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다 .

사라진 왕흥사 유적, UHD 초고화질 디지털 실감 영상으로 복원
KBS 대전총국의 UHD 특별기획 ‘불(佛)의 군주’가 12일(화) 저녁 7시 40분(대전세종충남권), 17일 밤 11시 20분(전국)에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불(佛)의 군주’는 백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성왕의 아들이자, 불교 문화를 꽃피운 군주였던 ‘백제왕 창’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우 박기웅이 창왕의 고뇌와 갈등을 공감하는 프리젠터로 참여 했다.
(프리젠터로 참여한 배우 박기웅 / 자료제공: KBS 대전)

창왕, 그는 누구인가?
백제의 도읍을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옮기고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성왕의 아들이다. 신라의 배신으로 백제 본래의 땅인 한강 유역을 빼앗긴 후 복수를 위한 전투를 일으키고,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장으로 향한 성왕은 안타깝게도 신라군에게 목숨을 잃는다. 패전,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귀족들의 모진 질책. 결국 창은 평생 속죄하며 살겠노라 출가를 선언하는데...승려가 될 것이냐, 왕위를 계승할 것이냐를 둘러싼 그의 한 판 승부는 1500년이 흐른 지금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사비궁에서의 창왕 (자료제공: KBS 대전)

선진 ‘불교문화’로 백제를 국제 외교의 중심에 세운 ‘불(佛)의 군주’
창왕은 재위 기간 동안(45년간 재위) ‘백제’ 하면 ‘불교 문화’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불교 문화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선진 불교수용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사찰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구성해 왜(일본)로 보낸다. 사비백제의 절터에서 발견된 수막새, 기왓장, 심초석, 탑지 등이 현재 남아 있는 당대 일본의 사찰들에서 보여지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일본 사찰들에 나타난 백제 불교의 흔적들은 KBS 일본 현지 특파원 PD가 카메라에 담은 영상을 통해 만나본다.
 창왕이 불교 융성과 전파에 집요했던 이유는 단지 호국불교 차원에서 였을까? 학자들은 이구동성 ‘외교술’의 한 방편이었다고 말을 한다. 백제 본래의 땅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창왕이 불교를 통해 외교를 한 이유는 무엇이며, 또 그 외교를 통해 얻으려 한 것은 무엇일까?


      왕흥사지 출토 연꽃무늬 수막새          일본 최초의 사찰 아스카데라 전경
(자료제공: KBS 대전)
사라진 왕흥사 유적, UHD 초고화질 디지털 복원 영상으로 부활
KBS 대전 특별기획 ‘불(佛)의 군주’에서는 UHD 초고화질 디지털 복원 실감 영상을 선보인다. 창왕을 재평가하게 된 중요한 유적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본래 모습으로 복원해 가상공간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문화재청 산하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데이터를 베이스로 제작된 디지털 복원 영상은 건물을 구성하는 부재 하나하나까지도 정교하게 제작했기 때문에 실제 유적을 만나는 듯한 실감을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복원 영상으로 부활한 ‘불(佛)의 군주’ 창왕의 위대한 업적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왕흥사 UHD 초고화질 디지털 상상 복원 영상(자료제공: KBS 대전)

1500년 전, 창왕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 배우 박기웅
배우의 시간은 누군가의 특별한 시간이 재현되는 시간이다. 이번 다큐에서 배우 박기웅은 1500년 전 창왕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창왕의 고뇌와 꿈을 공감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왕자 창이 느꼈을 고통과 회한, 백제 본래의 땅을 되찾기 위한 집념, 절망과 좌절을 불교 융성을 통해 극복한 도전 정신 등 좀 더 가까이 창왕의 시간에 다가가 본다. 특히 지금은 터만 남은 유적지에서 초고화질 디지털 영상 복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창왕의 시대를 조우한다. 과연 그는 어떤 모습의 창왕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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