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항아리 속 '남천' 예술을 담았어요
깨진 항아리 속 '남천' 예술을 담았어요
  • 김관훈 시민기자
  • 승인 2011.12.2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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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씨식물>쌍떡잎식물강>미나리아재비목>매자나무과>남천속

남구에 위치한 기독교병원이 새단장을 하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상쾌한 실내환경에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이다. 실내 전시되어 있는 깨진 항아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남천나무를 분재형태로 심어 전시를 하고 있다. 강남길(50) 꽃조경 대표(광주광역시 동구 월남동 191)가 분재용으로 처음시도한 이번 전시회는 환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남천(南天)
남천은 참으로 고운 나무이다.
오랜 세월을 보내며 고목화된 뿌리위로 얄상한
가지를 드러내며, 잔잔한 잎새의 부딪힘속에
속삭이듯한 바람소리를 듣는다.

이처럼 고요하고 정적인 동양의 멋을 드러낸 나무가
어디 있을까 싶다.
예로부터 집안에 두면 액을 물리친다하여,
대문 들어서는 입구나, 집안 울타리 아래 주로 식재하 여, 집안의 운이 좋은 쪽으로 흐르도록 하였다한다.
남천의 꽃말 또한 전화위복이다.

근래들어 아파트 문화가 발전하면서 집안에 나무를 식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차츰차츰 남천의
좋은 의미도 잊혀져 갔다.
허나, 최근 아파트 조경이 큰 쟁점으로 대두되면서 아름다운 조경의 비중을 크게 두다 보니 남천이 여기저기 등장하기 시작한다. 전자에 올린 내용대로 대문앞에 두면 액을 물리친다는 좋은 의미가
있어 아파트 입구쪽에는 주로 관목식재용으로 남천을 군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남천의 전화위복이라는 꽃말도 좋지만, 이처럼 잔잔한 사계를 느낄수 있는 나무가 어디 흔하랴.
봄에는 새순을 뽐내며 살며시 눈을 뜨고, 초여름 하얀꽃잎 대롱대롱 매달아 푸른열매 만들고,
초가을부터 익어가는 열매는 11월 중순쯤 정점을 이루듯 붉게 물든다. 12월 하얀 눈속에 붉게
빛나는 남천실(南天實)을 보고 어찌 황홀하지 않겠는가?!

요즘엔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평범한 나무 남천. 군식용으로 평범하게 식재되는 남천이 색다른
모습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였다.
각각의 남천마다 곧으면 곧은대로, 휘었으면 휜대로, 누이면 뉜대로 저마다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고목화된 남천의 뿌리를 드러내어, 흙속에 숨은 남천의 매력을 최초로 선보이며 전시를 하였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남천의 매력에 본인이 빠져든 것처럼 많은 사람이 이러한 남천의 매력에
빠져 사계(四季)를 즐기길 바라며 오늘도 여전히 남천을 어루만지고 있다.

문의: 원예가이드꽃조경 강 남 길 018.322.2366 kng23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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