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과 아날로그 공간을 아우르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사이버 공간과 아날로그 공간을 아우르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 김승수
  • 승인 2021.09.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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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원시니어 칼럼니스트
심층심리분석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제1대학 영상학 박사
e-mail : youngmirae@naver.com

4차 산업에 대한 논의가 ‘메타버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3차원 공간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의 삶이 메타버스로 일상화될 것이다. 코로나19로 공간 이동이 힘들고 한 공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3차원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줌 회의나 교육이 이미 현실이 되었다.

영화 ‘아바타’의 남자 주인공 제이크는 휠체어에 의지해서 공간 이동을 한다. 그런 그가 상자 속에 누워 그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땅과 하늘을 누비게 한다. 둘 중 누가 진짜 제이크일까?

사이버 공간인 메타버스는 인간의 문명을 차원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137억년 전 빅뱅으로 태어난 ‘우주 공간’은 지금도 계속 확장 중이다. 약 45억년 전에 ‘지구 공간’이 생긴다. 인간은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자연과 다른 인위적으로 만든 ‘문명의 공간’을 만든다. 이제는 언어로 상상(想像)한 원(原) 재료를 바탕으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수학을 기초로 의식(意識)의 비물리적 공간인 ‘사이버 공간’을 만들었다. 차원적 변화다!

가상공간 체험은 스크린 골프처럼 초보적인 수준에서부터 영화 ‘아바타’와 같은 수준까지 다양할 것이다. 메타버스가 일반화될수록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진다. 3차 산업의 특징인 규격화된 시공간에 종속될 수 밖에 없었던 직업과 교육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구태여 도시에서 복닥거리며 살고, 러시아워에 시달릴 필요도 없게 된다.

“지저귀는 새 소리에 깨어 자연 속에서 잘 살면서 자아성취 하며 살고 싶어요.”

이 소제목은 어떻게 살고 싶은지 꿈을 물을 때 흔히 하는 대답이다. 디지털 가상공간 덕분에 아날로그 공간은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살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졌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에서 가장 앞서 있기에 가장 빨리 꿈을 실현할 수 있다. 200개 국가 중 국토 면적이 111위인 남한은 무한대로 공간 확장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통해 국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65%가 산이고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기후변화 시대에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필자는 산에 구옥을 개량해 살고 싶다. 미래학자들은 도시는 비고 산이나 해변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와 ‘우리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어보면 이미 새로운 삶을 실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의 아날로그 공간과 인위적인 디지털 공간이 융복합되면 수많은 새로운 직종들이 이런 삶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국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사유를 하는 훈련을 해왔다

한국은 혁신지수 1,2위를 계속 이어왔다. 이 힘은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면서 개인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강화되며 길러졌다. 중진국까지 발전해도 전체주의를 극복해야 중진국의 덫에 빠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한국만이 이 덫에 빠지지 않고 선진국으로 나아간 유일한 나라다. 메뉴얼이 없는 신천지는 많은 범주들이 유기적인 상호 얽힘(imbroglios)이 유연하게 작동하는 융복합적인 사고가 필수다. 이런 사고는 자유를 숨 쉬며 피어난다.

한국의 현대사는 자유로운 사유를 할수 있는 힘을 민주주의 역량을 쟁취하며 만들어왔다. 경제,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해 왔다는 뜻이다. 이들 영역이 한류로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사이버 공간이 필요로 하는 없는 답도 찾아내고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솔류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가상공간이야말로 새로운 사유를 할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된다! 아날로그 새소리가 디지털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는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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