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기적, 시상금 3,000만원 획득

정읍시 농소동 소재 정문(콩)마을이 '제8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승산 자락 정문(콩)마을은 지난 9일 농림식품부 주최로 열린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만들기 소득 체험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과 함께 시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만들기 활동에 대해 성과를 평가, 공유함으로써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부가 주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마을만들기 3개 분야와 농촌만들기 2개 분야에 전국에서 1,994개 마을이 참여했다.

시,도별 자체 예선을 거쳐 선발된 마을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25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정문(콩)마을은 2012년 행안부 희망만들기 사업과 2017년 농식품부 슬로우푸드사업 공모를 통해 10억원의 사업비로 마을식당과 가공시설, 체험센터를 조성했다.

이후, 주민들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정읍산 콩으로 만든 여름철 콩국수와 겨울 청국장 등 계절별 특색있는 메뉴로 마을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두부와 콩물, 두부 과자 등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5억원을 달성하고 20여 명의 주민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개별농가와 칠보농협 등에서 연간 30톤 이상 매입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복지기관 후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유영남 대표는 "우리 마을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마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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