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의 시대 도래

아트테크의 개념을 크게 확장한 저작권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IPXHOP)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트테크란 예술의 아트(Art)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투자 방식이다. 적금, 주식 등의 기존 투자처가 아닌 비트코인, 저작권 등 새로운 개념의 투자처를 찾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투자 성향, IT 기술 기반의 플랫폼 이용에 익숙한 세대적 특성, 코로나19의 여파로 미술관·전시회 등이 온라인으로의 대체되는 등의 이유로 아트테크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이 아트테크의 기본이 되는 고가의 미술품부터 넓게는 K-POP의 음원까지 거래할 수 있는 폭넓은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며 미술품 중심의 아트테크 개념이 앞으로는 캐릭터, 문학,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식재산권 시장은 2016년 해외시장은 약 21100만 달러, 국내시장은 약 201억 원이었으나 5년이 지난 지금, 해외시장 약 231600만 달러, 국내시장 약 3,562억 원이라는 10배 이상의 성장 확대를 보이며 발 빠른 투자자들에게는 큰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피샵은 그간 음원, 특허 등 특정 단일분야에만 집중돼있었던 타 IP 거래 플랫폼들과 달리 엔터, 미술품, 캐릭터, 특허 등 다양한 채널로 운영하여 거래되는 지식재산권의 범위를 대폭 넓히며 아트테크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말에 아이피샵이 1차로 오픈하는 채널은 엔터와 갤러리다.

엔터 채널에서는 기존 타 저작권 거래 플랫폼처럼 기발매된 음원의 저작권 거래는 물론, 미발매 음원과 앨범에 투자도 가능하고 더 나아가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아이피샵 이용자가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아티스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앨범 제작부터 발매까지의 전 과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제작된 앨범은 상호협의하에 저작 인접권을 공유하게 된다.

 

 

미술품 채널에서는 고미술품부터 현대미술품까지 장르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이 투자할 수 있다.

아이피샵을 통해 고가 미술품의 일정한 지분을 원하는 만큼만 거래할 수 있기에 소액으로도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일정 부분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며 현금화 또한 언제든 가능하다. 접근성, 투자 안정성, 회수 용이성 등이 보장되는 만큼 아트테크 열풍의 중심에 있는 MZ세대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재산권 거래의 새로운 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IP 통합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은 오는 9월 말, 엔터와 미술품 채널을 필두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윤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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