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권주자...충청권 순회경선 1위 차지
이재명 민주당 대권주자...충청권 순회경선 1위 차지
  • 최행영 기자회원
  • 승인 2021.09.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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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넘는 54.72%(2만1047표) 얻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대전,충남(대전 컨벤션센터)과 5일 세종,충북(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정견 발표를 통해 공약을 약속하는 등 충청권 표심을 얻고자 열변을 토했다.

두 곳에서 치러진 합동연설회에는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기호순) 등이 자신들의 정치철학과 지역 공약 등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충청권 경선 투표 결과 종합 누적 지지율에서 이재명 지사가 54.72%(2만1047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당대표는 28.19%(1만841표)를 얻었다.

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05%(2711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6.81%(2619표), 박용진 국회의원 2.37%(911표), 김두관 국회의원 0.87%(334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가 첫 승부처인 충청권에서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얻음으로써 본선 직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후보 등이 대구,경북(11일)과 강원(12일),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 등 지역 순회경선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것인가가 이재명 대세론을 판가름할 관전 포인트다.

한편, 2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권 순회경선 연설에서 "우리는 안전하지 않은 야당 후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안전한 후보가 최선의 본선 경쟁력이다. 저는 안전한 후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자신은 이미 검증 절차를 거친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총리로서 대통령과 가장 많이 대화했고, 거의 모든 국정을 의논했다며, 위기의 시대에는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4개의 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세종, 바이오수도 충북, 과학수도 대전, 해양신산업수도 충남'을 만들겠다며, 충청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개혁 앞에 승부사가 되고, 민생 곁에 휴머니스트가 되겠다며,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의 두 날개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기필코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누적 집계 3위로 진입한 정세균 전 총리는 "솔직히 제 지지율이 높지는 않지만 정책은 누구보다도 잘 준비돼 있다. 전남북-충청-강원도를 잇는 강호축 고속철도 등 충청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정도를 걸어온 저 정세균의 마음을 알아준 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검찰을 비롯해 보수특권 카르텔의 보복이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여러분들이 나서서 4기 민주당 정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자리에서건 최선을 다했고 뚜렷한 성과를 내왔다. 남을 비판하기보단 소통과 협치로 갈등 없는 민주주의를 실현해 왔다. 지도자는 품격과 자질이 갖춰져야 한다. 도덕성과 유능한 정책능력,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력으로 정세균을 다시 한 번 봐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연설문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어 가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 촛불개혁을 다시 추진하고 개혁 세력들을 하나로 만들어야만, 4기 민주 정부 수립이 가능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하다.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적인 사람이 있으면 곤란하다며, 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저 추미애에게 여러분들이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진보의 길,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튼튼한 안보, 실력있는 경제능력, 지속가능한 복지제도'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세 가지가 민주당이 가야 할 유능한 진보의 길이다며, 중도개혁의 정치, 실사구시의 정책, 뉴-DJ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를 여는 국부펀드 대통령이 되겠다며, '내 집 마련, 내 차 마련, 아이들 교육, 가족의 건강, 든든한 노후자산' 등 국민들의 5가지 소망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이 조금 더 용감하고 과감해야 국민에게 신뢰받고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행정수도 이전의 첫 삽을 뜬 사람으로서 신 행정수도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생아에게 1인당 3천만원을 국가가 아이 앞으로 신탁하여, 19세 성인이 되면 6천만원을 주는 기본자산제 공약 등을 제시했다.

이어 "충청발전을 20년간 묵묵히 외쳐온 사람이 저 김두관이라며, 과거 민주당의 험지인 경남 남해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김대중 대통령 후보의 선거벽보를 지켰고, 영남에서 노무현의 꿈을 위해 온몸을 던졌던 것처럼, 이제는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충청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의 연설문 일부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충청도민 여러분! 이곳 충청에 오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아마도 제가 충청 사위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처갓집에 가면 넉넉하고 포근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제로는 이곳 충청이 우리 민주당을 집권당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이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위기 시대 대통령에 필요한 덕목은 진보,보수,좌,우 이념이 아닙니다. 확고한 '실용적 민생개혁' 의지,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굳센 용기와 강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대통령이라야 기득권의 반발을 이겨내고, 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을 완화하고 지속성장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위기 시대의 대통령은 그래서 '위기 돌파형'이어야 합니다. 모든 후보의 공약은 비슷합니다. 세종의 대통령 집무실, 세종의사당, 충북의 친환경 관광벨트,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첨단산업벨트 이게 제가 드린 공약입니다. 지역 발전은 후보들의 공약 차이가 아니라 실천력 차이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 손실이 있어도 저는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옳은 일은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성과를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재명스타일'입니다.

경기도에서 균형발전 정책을 실제로 집행했고 약속을 지켰던 이재명만이, 충청권 발전 공약을 지키고 실제로 이 지역 발전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경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본선에서 지는 경선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 지역에서,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 누구입니까?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이길 후보, 바로 이재명이 유일한 '필승카드'입니다.

네거티브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손실이 저에게 발생해도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하겠습니다. 끝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 지켜내겠습니다. 용광로 선대위로 똘똘 뭉쳐서,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4기 민주 정부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하여, 더 유능하고 강력한 이재명 정부를 청출어람 하겠습니다. 행정은 길을 잘 가면 되지만, 정치는 새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이 제게 기회를 주시면, 어떤 경우에도 어떤 난관도 뚫고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통령의 기회를 주시면,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얼마나 더 희망 넘치는 나라 만들 수 있는지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두려움과 기득권 때문에 가지 못했던 길, 가시밭길을 헤쳐서라도 이재명이 앞에서 그 길을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이 땅을 사랑합니다.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사랑합니다.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성장사회, 억울함이 없는 공정 세상,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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