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은 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최종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굴지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상당수 의료기관이 조건부 지정을 받은 것과 달리 고무적인 결과다.

정부는 올해 초 향후 5년간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갈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기본계획(’21~’25)’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와 치료 접근성 확대 방안이 마련되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은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지정으로 영남대병원은 정부의 ‘K-재생의료’ 로드맵에 참여해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재생의료는 과거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많은 희귀·난치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미래 의료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 등을 이식해 손상된 인체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의료기술이다.

영남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와 임상연구보호센터가 주축이 되어 인체세포등 보관실, 혈액등 검사실, 기록보관실, 임상연구용 처치실 등의 시설 및 장비 요건, 표준작업지침서와 연구 인력을 갖추고 현장조사에 임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김성호 병원장은 “총괄책임자인 정형외과 손욱진 교수를 필두로 희귀·난치 질환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 및 임상연구보호센터는 2020년 3월 시행된 식약처 의약품 임상시험실시기관 정기실태조사에서도 대구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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