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예술단체 피해 최소화 위해 소규모 자체 공연 개별 진행으로 아쉬움 달래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8회 수성못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재단은 전국적인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등 예측이 불가한 상황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만 진행됐으나, 올해는 기획 단계부터 백신 접종과 위드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일상다시’라는 주제로 대면 중심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천여 명을 넘나드는 등 델타변이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공연을 위한 준비과정과 사전연습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재단은 축제 취소로 인한 예술단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문화 향유 방안을 세워 축제와는 별도로 추진한다.

수성못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하려던 개별 기획전시 및 공연은 코로나 방역 및 거리두기 단계별 안전수칙을 수립해 관계 기관별로 자체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개막공연으로 준비 중이었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수성아트피아 실내 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비대면 공연 방식으로 수성아트피아에서 자체 추진할 예정이다. 고산농악과 욱수농악의 공연은 수성구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업로드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화합과 희망의 공연 축제로 준비했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2022년 수성못 페스티벌은 더욱 내실 있고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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