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운수대통마을서 ‘농촌 살아보기’ 7가구 8명 참여
2년간 ‘전남 살아보기’ 체험 도시민 4가구 6명 담양 정착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대덕면 운수대통마을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전남도 주관으로 실시한 ‘전남에서 살아보기’ 참여 도시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로 전남에 귀농·귀촌한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여자들도 귀농·귀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2019~20년 운수대통마을과 달빛무월마을에서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민 42가구 45명 중 담양 4가구 6명을 비롯 곡성·장성으로 총 7가구 10명이 귀농·귀촌했다.

나머지 도시민들도 거주할 주택과 시설하우스 임대, 농사 지을 전답을 구하고 있는 등 제2의 삶을 담양과 인근 지역에서 개척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농축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에는 상반기 4가구 4명에 이어 하반기 3가구 4명이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원하는 기간동안 운수대통마을에 거주하면서 귀농·귀촌체험을 하게 된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귀농인으로부터 친환경농법 ▲전남 살아보기로 전입한 선배농부와 교류·상담 ▲된장담그기 및 유통 ▲도자기 체험 ▲귀농·귀촌 계획세우기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들로부터 텃밭농사, 우리밀 재배, 빵 만들기, 산야초 및 약초 재배, 친환경미니사과재배, 약초를 활용한 제품만들기 등 귀촌에 필요한 실질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상반기에 교육을 마친 도시민 1명은 벌써 대덕면으로 전입을 마쳤다.

담양군에서도 초기 영농시설 확충과 주택구입(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귀농·귀촌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기초기술교육,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귀농창업 등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영농정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3~10월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을 대상으로 딸기·샤인머스켓·블루베리 작목의 영농기초반, 영농실습반, 재배이론반 등을 운영하고, 선도농가와 일대일 멘토링을 맺게 해 실질적인 선진영농기술 습득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촌유치 팸투어, 귀농귀촌인 워크숍 등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농정과는 담양군에 주소를 둔 귀농인의 안정적 영농정착에 필요한 시설 및 운영자금을 담양군농업진흥기금을 통해 저리로 지원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삶을 설계하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위주의 작목재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선·김혜주 부부는 “2~3년전부터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고 담양에서 딸기농사를 짓기 위해 기술센터 딸기교육과 농식품부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담양에서 정착 할 주택과 농사지을 시설하우스를 임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성국 운수대통마을 위원장은 “도시민들이 다양한 농촌 생활을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조 복기자/오달섭·이선숙 대덕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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